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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

가을이 깊어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은 어느덧 부잣집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 되었다.

진시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순백의 예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녀는 10시 전에 현지 교회에 도착하여... 맞춤 제작된 고급 예복으로 주위를 놀라게 해야 한다.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진시아야말로 박연희보다 우수하고 조은혁의 부인이 되기에 더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진시아는 메이크업 팀 비용만 6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큰돈을 썼고 뿐만 아니라 그녀가 탄 캠핑카도 최고급으로 가치가 20억에 달한다.

이런 물질적인 향수는 모두 조은혁이 준 것이다.

그러나 진시아는 여전히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모님이 되고 싶어 한다.

아침 8시 반, 진시아의 차가 출발했다. 그녀는 차 뒷좌석에 앉아 잠시 후 조은혁이 그녀를 보았을 때의 놀란 눈빛을 동경하였다.

어쩌면 오늘 밤은 그를 붙잡아 밤을 지새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진시아도 여자다.

그녀는 오랫동안 남자와 관계를 맺지 못했기에 그녀도 여자의 생리적 요구를 풀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값비싼 캠핑카가 조용히 거리 위를 달렸고 잠시 후 진시아가 물었다.

“뭐야? 송 씨, 왜 이 길을 가?”

운전기사는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대충 둘러댔다.

“방금 길은 수리하고 있나 봐요. 안내 표시판이 있더라고요.”

진시아는 별다른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손거울을 꺼내 화장을 고치려고 하던 그때, 갑자기 모퉁이를 돌던 캠핑카가 빈 버스 한 대와 몸을 스치며 충돌했다.

차 두 대가 심하게 부딪치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냈다.

이윽고 검은색 캠핑카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섬에 부딪혔다.

진시아는 엄청난 충돌에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느낌에 다시 힘없이 시트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귓가에서 어렴풋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시아 씨!”

“시아 씨, 조금만 더 버텨요. 구급차가 곧 올 거예요!”

...

진시아의 의식이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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