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화 관계 공개? 박태준, 미쳤어!

생일 파티 그날이 마침 주말이다. 신은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전예은의 주문을 끝내고 난 뒤 이틀 쉬다가 주문을 또 받았다.어쩔 수 없다. 죽도록 일을 하지 않으면 평생 그 3억을 갚을 기회가 없다!

박씨네 집안은 늘 소박하게 생일 파티를 치르는 편이어서 강씨 집안과 박씨 집안 친척들만 초대한다. 매년 신은지는 항상 아침 일찍이 박씨 댁으로 가서 앞뒤가 바쁘도록 손님을 접대한다.

하지만 올해는... 늘 하던 것처럼 일찍이 가고 싶지 않아진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박태준이랑 이혼할 건데 지금부터 점차 예전의 생활 패턴을 떨치고 변화를 불러와야 한다. 시어머님께 이해할 시간도 드려야 하니까.

평생 박태준이랑 부부 연기 할 수 없지 않은가? 어차피 시어머님은 언젠가 알게 될 것이다.

신은지는 시간을 보면서 부랴부랴 하던 일을 계속한다. 이번에 받은 주문은 명나라의 그릇인여데 손상 정도는 그다지 엄중하지 않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을 가리지 않은 편이라 전화벨이 울릴 때야 비로소 오후 2 시라는 걸 깨달았다. 오랫동안 허기가 져서 그런지 위산이 오를 것 같았다.

박태준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은지는 뻣뻣한 목을 움직이면서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녀가 반응하기 도전에 나지막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려와."

두 사람이 연락을 안 한 지가 한 달이나 넘었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신은지를 데리러 온 것이다.

마침 시간도 그럭저럭 다 된 것 같아서 신은지는,

"잠시 기다려 줘, 나 화장 좀 하고. "

가족 모임이라 드레스 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추해 보이면 안 돼서 다행히 신당동에서 나올 때 몇 벌 고급 드래스는 챙겨 나왔다.

전화 건너편에서 불쾌한 듯 말을 잇는다.

"안 해도 돼. 그냥 내려와, 5 분만 준다! "

박태준은 기분이 썩 안 좋아 보인다. 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드러나 있다.

하긴, 평소에 늘 변덕이 심하고 사람을 부려 먹었던 박 사장이 언제 남을 기다려 봤던가?

신은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더니 대충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고 쌩얼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un Hui Jung
번역이 잘못된건지 이름도 엉망이고 직장 이름도 다르고 빚도 다르고 오타는 뭐 말할필요도 없고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