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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늦은 밤, 박태준이 돌았나?

저녁에, 신은지가 박태준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녀는 샤워를 끝내고 잘 준비를 하려던 찰나였다.

그녀는 며칠 동안 밤을 지새웠기에, 오늘 밤에는 제대로 자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에 전화로 인해 그녀가 휴식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녀는 자연히 다정하게 전화 받지 않았다. “늦은 밤에 뭐 하는 거야?”

“문 열어.”

남자는 간단하게 얘기하고 전화 끊었다. 신은지는 ‘돌았어’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하, 네 뜻대로 할 줄 알고?

신은지는 전화를 옆에 버리고, 누워서 자려고 했다. 박태준은 이미 그녀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망각한 채,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마자, 문을 부서져라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철컥’ 소리와 함께 옆집 문이 열렸다.

옆집에는 연로하신 어르신이 살고 있었고, 신은지는 몇 번 본 적이 있었고, 그 이웃은 좀 까다로운 분이었다.

역시, 노인은 문을 열고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늦은 밤에 뭐 하는 거야? 그렇게 노크하면 잠을 잘 수가 있겠어? 성인 남자가 그런 것도 몰라?”

이런 아파트는 소음방지가 잘 되어 있지 않았고, 노인의 목소리 역시 높았기에, 신은지는 집안에서 그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박태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마, 이런 일을 처음 당했기에, 당황해서 그런 것인가?

노인 “더 이상 노크하지 마.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박태준은 태연하게, 하지만 신뢰가 가는 말투로 얘기했다. “제 아내가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심한 우울증에 걸려서, 심지어 정신 분열도 증상도 있어서, 발병하면 자살 시도를 하거나 다른 사람을 죽이는 충동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그녀를 화나게 했는데, 그녀는 계속 전화 받지 않아서요……”

그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다. 노인은 순간 그 장면을 상상하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무릎을 치면서 얘기했다. “정신질환 환자가 살고 있었군, 그럼 빨리 문을 부숴서라도 데리고 나와. 내가 관리원에게 전화할 터이니. 만약 안에서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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