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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그녀가 옛 애인과 만나는 것을 목격하다.

진 대표는 뚱뚱한 사람이라 땀이 많이 났다. 신은지는 순간 손이 축축해진 것을 느꼈고, 그녀는 강하게 손을 뺐다. 그리고 뒤로 물러섰고, 얼음장처럼 차갑게 얘기했다. “진 대표님, 자중하세요.”

진 대표는 그녀의 손을 잡는 거로 그녀를 떠보고 싶었다. 그는 신은지에게 마음은 있지만, 개를 때리려고 해도 주인을 먼저 봐야 한다고, 여자 때문에 박태준과 얼굴을 붉힐 수가 없었다.

그는 재빨리 손을 빼고, 바로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전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그저 향이 좋아서 무슨 향수를 쓰시는지 궁금해서요. 제 부인에게도 하나 선물하려고.”

어차피 여기에 며칠 있을 계획이니, 기회는 많았다.

진 대표는 비즈니스 업계의 늙은 여우이다. 속셈은 숨기고, 연기는 그때그때 다르고 너무 진실하게 했다. “제가 술을 많이 마시면 어깨동무를 하기 좋아해서요. 조금 전에는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박 대표님께 사죄 드리죠.”

신은지는 이런 응대조차 하기 싫었고, 그녀는 다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 그것도 여러 번.

진 대표는 옆에서 이것을 보고 있었고, 얼굴에는 어두운 빛이 돌았다.

진 대표가 그녀를 보는 것을 눈치챈 신은지는 대충 둘러댔다. “미안합니다, 진 대표님. 제가 결벽증이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 대표는 손을 비비면서 얘기했다. “괜찮습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얘기를 마치고, 그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자리를 떴다.

신은지는 손이 붉어 질 때까지 손을 씻었고, 그제야 물을 껐다. 그녀는 진 대표 같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손이 닿은 후 그녀는 심기가 불편했다……

비록 그는 성의껏 사과를 했지만, 그의 눈빛은 그녀를 너무 힘들게 했다.

박태준에게 그저 20억 원만 요구했던 것이, 그야말로 손해 그 자체였다!

그녀는 휴지로 손을 닦고, 진 대표가 갔을 거로 생각하고,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갔다.

얼마 가지 않아, 그녀는 나유성을 만났다……

그는 전화하고 있었고, 보아하니 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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