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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박 사장 결혼했어?

거실에 있던 전예은은 박태준과 함께 들어온 여인을 보고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오늘 밤 강혜정의 생일이니 신은지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박태준이 어차피 신은지의 부인 신분을 밝히지 않을 텐데 그녀를 나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의외로...신은지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박태준이 그녀를 데리고 나와 팔짱을 끼고 친분을 과시했다.

주위에는 이미 많은 사람의 시선이 두 여자 사이에서 맴돌고 있다. 신은지가 나타나기 전에 모두 얼마 전에 전해진 소문만을 알고 있었다. 또한 전예은이 오늘 여기에 나타난 것을 보고, 모두 그녀와 박태준 사장의 좋은 일이 가깝다고 확신하며 이미 양가 부모님을 만나 혼담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박 사장 옆에 있는 사람은 다른 여자이다.

주변의 시선을 눈치챈 전예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 사람들은 방금까지만 해도 그녀를 칭찬하면서 박태준 정혼녀로 여기고 담소를 나눴다.

이때 누군가가 박태준에게 다가가 술을 권하며 옆 사람을 힐끗 쳐다보더니,

"박 사장님, 이분은?"이라고 물었다.

박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오늘 밤 주인공 강혜정이 다가왔다. 그녀는 신은지의 다른 손을 잡고 꽤 정중하게 내빈에게 소개하였다.

"여러분, 이분은 제 며느리 신은지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모두가 놀랐다!

"박 사장님이 결혼하셨어요?!"

"언제 일이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의견이 분분했는데, 유독 전예은만이 얼굴을 붉혀 오늘 밤 사람을 부탁해 참석하게 한 것을 후회했다.

강혜정은 웃으면서 말을 잇는다.

"젊은이들은 조용한 것을 좋아해요. 우리 연령대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싫어하죠. 그래서 혼례식은 양가 집안사람만 초대해서 소박하게 치렀어요. 마침 오늘 저의 생신날에 여러분이 함께 와주셨으니 이 기회를 빌어 저희 며느리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강 여사의 소개가 끝내 자 오늘 밤 생일 잔치의 진정한 목적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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