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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조형석과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조수연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단순히 조수연을 알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조수연과 함께 자주 업무를 처리해 왔다. 심지어 조형석보다 조수연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방금 전 전화에서 이진기와 다투며 썸을 타는 여성이 조수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진기 사장님, 진짜예요? 정말 수연 아가씨예요?”

반종현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네, 그런데 왜 그렇게 귀신 본 것처럼 놀라죠?”

이진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러자 이경한이 씩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연 아가씨는 도도하고 이기적이며 성질이 무척 사납거든요. 수연 아가씨는 GJ시 같은 곳에서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알고 있는데, 혹시 수연 아가씨의 가장 유명한 일화를 아세요?

수연 아가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눈치 없는 두 명의 명문 가문 자제가 수연 아가씨를 놀리고 수연 아가씨의 친구까지 괴롭혔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연 아가씨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 경호원의 총을 몰래 가져와서 군용 지프를 몰고 자신을 괴롭히던 가문으로 돌진해, 그 두 바보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끝끝내 사과를 받아냈다고 합니다.

가장 황당한 점은 그 사건이 이 후, 수연 아가씨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게다가 그 두 명문 가문 자제의 가족들은 완전히 몰락했고, 들리는 바로는 수연 씨 할아버지가 직접 이 일을 주관했다고 해요.”

이경한이 옆에서 덧붙였다.

“게다가 수연 아가씨가 그 두 자제의 집에서 18억에 달하는 고가의 도자기를 봤다고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도자기가 경매장에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수연 씨 할아버지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밤새도록 사람을 잡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런 집안은 대를 걸쳐 내려온 대신급 가문이었을 터인데, 그런 식으로 몰락할 줄은 누구도 몰랐겠죠.”

“온 가족이 고위급 임원인데, 어떻게 경매에서 18억 원이 넘는 화병을 사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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