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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술에 담배에... 여보, 내일 이것들 챙기고 매점이라도 가봐. 얼마에 팔 수 있을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김호는 작게 대답만 했다.

"엄마, 이러지 마요. 다 한 가족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이때 김초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뭘 알아?" 하연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더 이상 못 버티겠다, 내가 언제까지 그 인간들 눈치 봐야 해? 그리고 현이 너도 SL 회사를 가지 마, 일하나 바꿔. 우리가 SA 그룹에서 나온다고 해서 굶어 죽기나 하겠어?"

"네." 김현은 머리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강서준은 크게 하품을 했다.

어젯밤 그는 큰일을 하러 가느라 밤을 새 버렸다.

"초현아, 난 좀 들어가서 자야겠다."

김초현은 손을 작게 흔들며 말했다. "그래그래."

말을 끝내자마자 김초현은 핸드폰을 꺼내 소요왕 즉위식 라이브를 켰다.

강서준은 김초현의 방으로 왔다.

그는 이 집에 온 지 한참 되었지만 계속 바닥에서 자고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옷장에서 매트를 꺼내 바닥에 폈다. 하지만 김초현이 아직 밖에 있고 잠 잘 생각도 없어 보여서 그는 그냥 침대에 누웠다.

SA 별장.

김천용은 몸과 마음 모두 너덜너덜 해진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김천용은 털썩 주저앉더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잔뜩 화난 표정으로 김호 일가를 질책하고 있었다.

"됐네!" 김천용은 큰 소리로 말했다.

SA 일가는 이제서야 입을 닫았다.

김천용은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더니 이렇게 말했다."김호한테 20%의 주식을 줄 거다. 애들이 화 좀 풀리면 그때 계약서를 보내거라. 김해 네가 직접 갖고 가서 용서를 받아야 한다."

주식 20%라는 소리를 들은 SA 일가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아버지, 왜 그래요? 20%가 작은 숫자예요? 어떻게 그냥 이렇게 줘버려요?"

"맞아요, 할아버지. 도대체 왜 그러세요? 그 쓸모없는 인간들이 저희 그룹을 위해 한 게 뭐 있어요."

"왜, 이젠 내 말이 말 같지도 않아?" 김천용은 큰 소리로 말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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