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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맹사하가 뭔가 발견했기에 이런 긴박한 말투인 거야. 보아하니 정말 그가 추측한 것처럼, 전해강의 죽음은 절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

이 배후의 검은 손이 도대체 누구인지에 대해서 진루안은 아직 잘 모르지만, 강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강적은 직접 자신을 향해 오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예, 듣고 있어요. 사하 아저씨 말씀하세요!”

진루안의 말투는 지금도 아주 심각했다.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자 이에 대해서 더욱 신중해졌다.

잠시 망설이던 맹사하는 그래도 사실을 진루안에게 알렸다.

[이상은 없어. 혈액에는 독소가 없었어. 법의학 감정 결과에 따르면 자살에 속해.]

맹사하는 아주 나지막한 말투였다. 이것도 그가 대단히 고민하는 부분이었다. 자신과 진루안은 모두 이 일이 제삼자가 꾸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종 결과는 자살로 사망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상한 점을 설명하는 것은 예사롭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진루안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어떤 일도 진루안이 이런 비정상적인 표정을 짓게 만들 수 없었지만, 이번 감정 결과는 크게 실망하게 만들었다.

“불가능해요, 절대 자살일 수가 없어요!”

진루안은 이 결과는 반드시 다른 사람의 소행이라는 자신의 결론을 아주 확실하게 견지했다.

진루안의 생각은 맹사하도 인정하지만 모든 것은 사실을 가지고 말해야 했다. 부검의의 부검 보고서 앞에서 전해강이 타살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각종 증거, 각종 세부 사항이 모두 자살이라는 항목을 가리키고 있었다. 계속 추적해 나간다면 이런 자살 징후가 점점 더 뚜렷하게 될 것이다.

[상대가 강하고 수법도 아주 뛰어난 것 같아. 이 일은 말할 수 없이 이상해.]

맹사하는 말투가 나지막한 목소리를 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심문한 경험과 수사 능력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전해강의 자살은 아주 뛰어난 타살 수단을 사용했기에 곳곳에서 자살이라는 결과를 가리키는 것이다.

진루안은 침묵하면서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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