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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경도, 임페리얼 본부.

주한영은 지금 차가운 표정으로 회의실을 바라보고 있다. 앞에는 20여 명의 임페리얼 고위 간부들이 앉아 있다.

그러나 이 임페리얼 간부들의 표정도 마찬가지로 몹시 굳어져 있었다. 궐주의 갑작스러운 이동 명령에 대해 그들은 100% 집행해야 했다. 털끝만큼도 어길 수 없다.

동시에 4대 호법의 수장인 전광림도 경도에 와서 진을 치고 지킬 것이다. 전해강의 시체를 보호하기 위해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다.

지금 거의 모든 경도의 상류층 사람들은 임페리얼의 거대한 움직임을 알고 있다. 2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시체 한 구를 지킬 것이다!

이 일은 정말 전대미문의 터무니없는 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진루안이 이런 일을 할 때 공적인 조직을 사적으로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좀 엄격하다고 말하면, 이는 개인의 권력을 심각하게 이용해서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에 속했다.

그래서 지금 임페리얼 본부 회의실의 분위기는 더욱 엄숙하고 무거웠다.

바깥의 소문에 대해서 그들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궐주의 일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임페리얼은 여태까지 궐주의 명령을 존중한다. 조정의 큰 인물에 관해서는, 그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임페리얼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명목상으로는 국왕 조의, 진루안과 노궐주 백무소 이렇게 세 명이 있다.

그러나 지금 실제로 임페리얼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오직 진루안뿐이다!

궐주의 이름에 어찌 실권이 없을 수 있겠는가?

“금황위 부대장!”

주한영은 회의 테이블 옆에 있는 금색 군복을 입은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는 일어나서 단정하게 경례를 했다. 아름다운 얼굴에서는 무서운 살기가 나타나서 온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비록 이곳에 앉아 있는 다른 임페리얼 고위층이라도 여자가 이러는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만약 임페리얼의 금황위 부대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를 아주 아름다운 젊은 아가씨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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