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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8화

10초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피를 토해내더니 일부는 땅에 쓰러져 정신을 잃기도 했다.

건우는 앞으로 다가가서 한 손을 천마금 위에 올렸다.

“그만하세요!”

소리는 그제야 멈췄다. 이월은 차가운 눈빛으로 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감히 내 천마금에 손을 대?”

이월은 가볍게 천마금의 현을 잡아당겨 건우의 손에 튕겼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건우는 손을 놓고 등 뒤에 짊어진 채 입을 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거짓에 속은 것뿐이니 죽을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요.”

“착한 척하긴.”

이월은 콧방귀를 뀌며 천마금을 거두었다.

“꺼져!”

...

맹씨 가문을 붐비던 사람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도망쳤다. 모두 후회가 되었다.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 걸 왜 굳이 찾아와서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된 것인지. 천마금을 가진 여자는 분명 악마일 것이다.

맹씨 가문의 연회에 참석하러 온 손님들은 모두 피를 토하며 도망갔다.

나팔도는 신남석과 맹자준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건우와 마지영은 건들지 못한다 해도 신남석과 맹자준은 달랐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나씨 가문을 이용했다. 이전엔 나천중을 이용하더니 나천중이 죽은 후 나팔도를 이용하려 했다.

“하하하!”

나팔도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좋아, 역시 맹진수의 손자야. 감히 나, 나팔도를 가지고 논 것도 모자라 내 아들을 죽이고 나씨 가문마저 없애려고 하다니.”

나팔도가 손을 흔들자 맹자준은 그의 손에 들어왔다.

건우는 방금 맹자준에 대한 최면을 풀었기에 지금의 맹자준은 깨어 있었다.

“아, 아저씨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모두 신남석이 낸 아이디어에요. 나천중도 신남석이 불러낸 것이니 복수하시려면 신남석에게 복수하셔야 해요!”

한편 신남석은 입술을 깨물으며 되받아쳤다.

“맹자준, 이 X새끼야. 나천중은 내가 부른다고 올 사람이 아니잖아. 너희 맹씨 가문이 불러놓고 지금 내 탓으로 돌리려는 거야?”

두 사람은 서로 미친 듯이 물어뜯었다.

건우는 갑자기 흥이 깨졌다. 맹씨 가문의 연회가 이토록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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