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병원에 도착한 임건우는 깨어 있는 어머니를 보며 전에 유 씨 집에서 받은 화가 곧 가라앉았다. 천의도법으로 우나영을 자세히 검사한 결과 상황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진 것을 발견하고 그제야 마음을 놓고 웃었다."방금 주 씨 죽집에 가서 죽 좀 사 왔어. 의사 선생님께서 지금은 소화가 잘되는 것만 드셔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제가 먹여드릴게요.""임건우야. 네가 매일 이 엄마를 간호사보다도 더 살뜰히 보살폈다는 걸 들었어. 우리 아들 너무 고생이 많았다. 고마워....."우나영이 자애로운 눈길로 임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말에 임건우는 코가 좀 찡했다.’역시 엄마가 제일 좋아, 심수옥은 나를 소처럼 부려 먹을 뿐이야.’엄마에게 죽을 한술 한술 떠먹인 후 또 사지 마사지도 해 주었다. 반년 넘게 누워 있던 우나영은 사지 근육이 약간 위축되어있었다. 하지만 임건우의 마사지는 특별한 수법에 그 위에 공법의 도움도 있어, 그는 어머니가 사흘도 안 되는 사이에 정상인처럼 바닥에 내려와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우나영의 인사 소리에 임건우가 돌아보니 바로 이청하가 온 것이였다. 그녀는 의아한 눈길로 임건우가 마사지하는 것을 쳐다보며 물었다."이건 특이한 마사지 수법 같은데, 이것도 인터넷에서 배운 건가요?""아... 네? 맞아요.""계속해보세요.."사실 이청하의 눈에 임건우는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힘이 약하지도 않고, 세지도 않고, 혈자리도 아니고, 마치 어린애가 소꿉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청하가 알 리가 없었다, 임건우는 기로 우나영의 맥과 혈관을 소통시킨 다음 기침을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손힘이 너무 세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경맥을 다칠 수도 있다. 이청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생각했다.‘할아버지가 이번에 임건우씨를 만나서 무슨 귀문 13침에 관하여 물어보시겠다고 하셨는데아마도 실망하실 거야. 임건우는 의술을 전혀 모르는 것
심수옥은 진료를 보러 온 사람들과 함께 진료실 문 앞에 줄을 서 있었다. 그녀는 맨 뒤에 서서 바로 앞에 서 있는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이이흥방 신의 님의 진찰권은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려워 여러 사람에게 부탁하여 겨우 얻었어요.""그래요, 나도 석 달 넘게 기다렸는데요... 어쩔수 없죠, 다른 의사분들은 의술이 조금 미흡하니까요."말하는 동안 누군가가 오는 기척을 듣고 고개를 돌린 심수옥은 임건우가 보이자 얼굴을 찡그렸다."여기 와서 뭐 하는 거야?""어머님."임건우는 무의식적으로 심수옥을 불렀다."어머님은 무슨? 누가 네 어머님이야? 쓸모없는 자식, 내 말 잘 들어, 넌 곧 내 딸과 이혼하게 될 거야, 우린 이미 아무런 관계도 없어. 더 이상 끈질기게 매달리지 마! 너 혹시 나 미행하는 거 아냐? 어디 있을 곳이 없으니까 인제 와서 나한테 사정하는 거니?"이 말에 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꾸했다."아줌마, 신경 쓰지 마세요. 지낼 곳이 충분히 있으니깐요. 지금 들어갈 건데 자리 좀 비켜주죠?""너!!! 방금 날 뭐라고 불렀어?"심수옥은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다. 엄마와 아줌마의 뜻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심수옥은 올해 마흔여섯으로 평소 보양도 잘하고 옷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어서 30대 초반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아줌마라는 말을 접수하기 어려웠다. 성이 머리까지 치밀어 오른 그때, 마침 임건우 뒤에서 함께 들어오고 있는 이청하을 보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옳지! 난 계속 궁금했었어, 너 같은 쓸모없는 자식이 어떻게 그렇게 시원시원하게 우리 집에서 나가겠다고 하는지, 알고 보니 이 천한 년의 집에 얹혀 살고 있었네. 그러고도 나한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하는 거야? 네가 찾은 여자 좀 봐봐, 생김새가 그게 뭐니? 우리 집 가연의 발끝에도 미치지 않아! 아이고, 옷차림도 봐봐, 몇만 원짜리 싸구려 같네.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뭐, 네가 쓸모없으니 여자 보는 안목
"무슨 일입니까?""어린 여자아이인데, 얼굴이 파랗게 질린 걸 보니 숨이 거의 넘어간 것 같아요!""보기에 넘 무서워요. 살릴 수 있을지....."모여있는 사람들이 한바탕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대여섯 살짜리 어린 여자애를 안은 중년 남자가 초조하고 무력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면서 임건우가 있는 방으로 뛰어 들어와 털썩하고 무릎을 꿇었다.이청하가 재빨리 여자애를 진찰해보더니 안색이 변했다. 이미 숨도 쉬지 않고, 심장 박동도멈춰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며 중년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모르겠어요, 제가… 그냥 돌아서서 지불하는 사이에 제 딸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었어요."남자가 울먹이며 말했다. 이청하는 목구멍도 검사했지만,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흥방도 여자애 등을 몇 번 세게 두드렸지만, 토한 것이 없자 결국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남자는 무릎을 꿇은 채 펑펑 울었다.한편 임건우는 아주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여자애와 똑같이 생긴 영혼 하나가 바로 옆에 서서 멍하니 남자를 바라보며 입으로 아빠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이 여자애의 영혼인가?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영혼까지 보이다니.’사람은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지만, 천의도법에서는 갓 죽은 사람은 구할 수 있다고한다."제가 한번 해봅시다."임건우가 응급처치를 계속하는 이청하를 토닥이며 말했다."방해하지 말아요!"그녀는 머리도 돌리지 않으며 말했다."이런 방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임건우는 이렇게 말하며 이청하를 잡아당겼다. 임건우는 자기에게 끌려 비틀거리는 이청하를 보는 체도 하지 않고 여자애의 영혼을 붙잡고 강제로 육체에 밀어 넣었다. 천의도법에는 귀신치료법도 포함되어있어, 귀신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지라 당연히 귀신을 볼 수가 있었다. 그가 영혼을 잡는 수법은, 영혼이전이라는 수법이다."어르신, 이리 오세요."이흥방은 임건우가 도
"아?"주위 사람들은 모두 여자애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여자애는 속눈썹이 파르르 몇 번 움직이더니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이청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깨어난 여자애는 몹시 괴로워하며 자기 목을 움켜쥐면서 겨우 숨을 몰아쉬었다."목구멍에 뭐가 있는데 같은데 아까 두드릴 때 나오지 않은 것 같네."이흥방이 다급하게 말했다."제가 할게요!"임건우가 말을 마치고는 손바닥으로 여자애의 가슴을 누르면서 건반을 치는 듯 손가락으로 연신 두드렸다. 이는 이청하의 눈에 익은 수법이었다. 임건우가 어머니에게 마사지할 때 사용하던 수법이었다.퍽!마지막으로 세게 누르자 여자애의 입에서 무언가가 튀어 나왔다.금귤 한 알.남자는 생각난 듯 말했다."“아니 이건... 내가 조금 전에 사준 겁니다. 이미 다 먹은 줄 알았는데…."아까는 너무 깊게 들어가 막혀 두드려도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젠 다 됐습니다.”임건우가 이때 담담히 말했다. 과연 여자애는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얼굴빛도 많이 좋아졌다. 여자애가 남자를 향해 아빠라고 소리치자 남자는 딸을 부둥켜안고 오열하기 시작했다."어르신, 똑똑히 보셨나요?" 임건우가 이흥방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흥방은 두 눈을 반짝이며 흥분에 취해 있었다."세상에… 진짜로구나. 귀문 13침! 살아 있는 동안에 완전한 귀문13침을 볼 수 있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어! 다만… 이 늙은이가 눈이 침침해서 제대로 못 보았네. 방금 자네가 손이 너무 빨라서.…."임건우는 웃으며 책상 위에 펜과 종이가 있는 것을 보고는 다가가서 종이 위에 뭐라고 쓱쓱 적기 시작했다.2분도 안 되어 다 적은 임건우는 종이를 집어 이흥방에게 건넸다."어르신께 드릴게요."종이를 받아 보던 이흥방은 놀라서 연신 손을 떨었다."자네... 이걸 정말 나한테 주는 건가?"이런 귀신 같은 침술은, 어느 의학 가문에 두어도 소중하게 숨겨두며 잘 보관해둘 것이었다. 만금을 주
임건우는 약지림을 떠나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갔다.임건우가 속으로 생각했다. ’어머니는 요 며칠이면 퇴원하실 수 있지만, 집은 진작에 없어졌고, 나도 심수옥에게 쫓겨났으니 나 또한 살 곳이 없기 때문에 우선 집 한 채부터 사야겠어.’그러나 그는 마동재에게 만리상맹의 존재는 아버지가 그동안 어머니 몰래 해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몸에 있는 거금은 빛을 볼 수 없었다. 생각해 보니, 그는 당분간은 이 사실을 숨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만리가 지하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그리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숨기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가 이 일을 얘기하면 멍청한 게 아니겠는가?‘그럼…일단 작은 집부터 사야겠다, 내가 비상금을 모았다고 하자.’임건우가 마음을 정했다.임건우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돌아가려 할 때 뒤에서 이청하의 목소리가 들렸다."건우 씨, 건우 씨, 왜 그렇게 빨리 걸으세요?"이청하가 달려왔다."아이고, 이 선생님, 왜 쫓아오셨어요, 또 무슨 일 있어요? 혹시 그 여자애한테 또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아뇨, 그 애는 아주 좋아요, 저 할아버지한테 건우 씨 밥 사주라고 명령받았어요.""할아버지의 명령이요? 그럼 이 선생님 꺼는요?""맞혀 보세요."임건우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이청하는 다른 종류로 아름다웠다. 보는 사람을 두근거리게 했고 임건우는 자신도 모르게 그저께 엘리베이터에서 가깝게 접촉했던 느낌을 떠올렸다.이청하는 그의 시선에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왼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저쪽에 식당 하나 알아요. 거기 음식 나쁘지 않은데 거기서 밥을 먹는 거 어때요?"“전 다 좋아요.” 임건우가 대답했다.“그럼 걸어가죠, 골목 하나만 지나면 바로 도착해요." 이청하가 말했다.두 사람이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맞은편에서 네 다섯 명의 사람이 모두 손에 몽둥이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딱 봐도 좋은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았다.
쌍칼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알고 싶어? 그럼 먼저 무릎을 꿇고 따귀를 후려갈겨, 내가 보고 기분이 좋아지면 말해 줄 수도 있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렇게 하자. 네가 무릎을 꿇고 스스로 뺨을 백 대 때리면 너 그냥 보내주는 걸 고려해 볼 게.""뭐?"몇몇 졸개들은 자기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았다.그들은 여기에 오기 전에 이놈은 완전 덜떨어진 놈이라, 매일 장모네 식구들을 시중들면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한다고 들었었다.이런 쓰레기가 감히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정말 미쳤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이놈, 진짜 신기한 놈이네, 팔다리에 작별 인사를 하기로 했나 보구나, 내가 가서 도와줄게!"쌍칼이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막대기를 들어 임건우의 다리를 향해 내리쳤다.‘퍽!’‘빠각!’목각이 단단하게 임건우의 종아리를 때렸고 굵은 몽둥이가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그만해!"이청하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근데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저렇게 굵은 몽둥이가 부러졌는데도 임건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대로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고, 표정도 전혀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았다.쌍칼도 놀라 멍해졌다. 그는 많은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굵은 몽둥이가 부러졌지만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었다.임건우는 그곳에 서서 자신의 다리를 털었다.마음이 고조되었고, 선조의 무명 공법은 매우 훌륭했다.그가 얼마나 강한 공격력이 있든 이 변태같이 강한 방어력은, 공격받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동 방어가 됐다.종아리를 맞는 순간 몸속에 있는 진기가 그 위치로 돌진해 같은 조건으로 반사돼 그 부위를 보호했고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괜찮아?" 쌍칼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난 괜찮은데 네가 안 괜찮아."임건우가 말을 마치자, 한 발로 그 사람의 종아리를 걷어찼고, 그가 맞은 것과 같은 위치를 찼다.'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종아리가 부러졌다.곧이어 '퍽'하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으로 사람을 날려버렸다."썅, 다 같이
임호진은 그날 유 씨 연회에서 만리의 마동재가 직접 임건우를 위해 나서는 것을 보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놀랐다.어르신이 어떻게 임건우 그 쓰레기와 관련이 있는지 뭘 어떻게 해도 이해가 안 됐다.임건우 같은 사람은 그의 할아버지인 임원중에게 맞아도 묵묵히 감내할 뿐, 감히 반항할 뜻을 내비치지 못한다.그런 상황에 미루어 보면, 그는 분명 복수는 생각도 못 할 것이었다.게다가,유 씨 그룹은 만리상맹의 보복도 걱정해야 한다.그런데 그가 생각지 못한 게 나중에 듣기로는 어르신이 임우진 한테만 신세를 졌다고 하던데, 신세도 이미 갚았고 갚고 모든 게 해결됐다고 들었고 심지어 임건우가 다시 마동재한테 전화를 했는데 바로 마동재에게 욕을 먹었다.그럼 그가 무서워할 게 뭐가 있을까!당장 사람을 불러 임건우를 대비하면 됐다."두두두..."어느 사무실에서 어린 모델에게 마사지를 받고 있던 임호진은 쌍칼의 전화를 받고 즉시 얼굴에 기쁨이 돌았다."어떻게, 잘 해결됐어?""임 도련님, 했습니다! 지금 그놈이 우리 손에 있는데 예쁜 아가씨 한 명도 같이 잡았습니다, 진짜 너무 예쁜데 이런 미녀는 저도 살면서 처음 봅니다!""유가연을 잡은 거야?" 임호진이 놀라워했다."네네네, 유가연인 것 같아요." 쌍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임호진은 유가연에게 집착을 보이며 외쳤다."그 여자는 절대 건들지 마. 그 여자는 내 거야! 너희들 지금 어디야? 내가 지금 바로 갈게. 기억해, 그 여자는 아무도 건들지 마. 도착해서 내가 너희한테 4억 더 줄게.”전화를 마친 임호진은 즉시 어린 모델을 걷어찼다. 그가 느끼기에 유가연과 비교하면 이런 어린 모델은 쓰레기였다."가연아, 내가 너를 상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스스로 그물에 뛰어들었어, 이건 하늘의 뜻이라고!"하지만, 쌍칼과 약속한 곳에 도착했을 때, 그는 갑자기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형수가 어디에 있다는 거야?’낡은 집에서는 쌍칼과 그의 부하들이 모두 가지런히 무릎을 꿇고 자신의 뺨을 후려갈기고 있
한 달도 안 돼 그는 여자를 바라보며 탄식하는 환관이 될 것이었다.임건우가 일을 끝낸 후 떠났고 식당에 가서 이청하과 같이 평화롭게 밥을 먹었다.아까 임건우가 이청하에게 먼저 가서 주문하라고 했다.임건우가 가자마자 임호진은 쌍칼을 욕했다."썅, 쌍칼 이 덜떨어진 놈아, 내가 너한테 돈을 얼마나 줬는데 나를 속여? 너 청람 거리의 제일 주먹이라 하지 않았어? 저런 놈 하나도 치우지 못하다니, 할 줄 아는 게 뭐냐?"쌍칼도 종아리가 부러져 마찬가지로 분노했다“왜 나한테 뭐라 합니까? 분명 저 사람이 무능력자라고 하더니 이게 뭐 요, 엄청 강하잖아요, 당신을 순식간에 멍청한 사람으로 만들고! 됐습니다, 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이틀 후에 큰 누님이 돌아와서 그 개자식을 요리할 겁니다.”이와 동시에 유 씨네 별장에서는 유지연이 오후에 수업이 없어서 점심을 먹으러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들어서자마자 그녀의 어머니가 쓰레기, 잔인한 놈, 양심 없는 놈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엄마, 누굴 그렇게 욕해요? 임 씨 성을 가진 칠칠치 못한 놈 우리한테서 쫓겨난 거 아니에요?”말을 하면서 집 안을 샅샅이 뒤졌다."아니!"심수옥은 불쾌한 기색을 하며 말했다."그 쓰레기가 강주 신의의 손녀와 결탁했고, 또 약지림에서 외부인과 내통해 내 뺨을 때렸는데, 그때 그 말투가 진짜 참을 수가 없어.""뭐, 그 쓰레기가 감히 엄마를 때렸다고요? 제가 찢어 죽이러 갈게요.""그가 때린 것이 아니라 병간호하는 막돼먹은 여자였는데, 내가 강주 신의의 손녀딸에게 욕을 몇 마디 했다가 얻어맞았다…. 나는 이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그 쓰레기 놈이 진작에 다른 여자와 결탁했으니까 미련 없이 그 여자랑 동거하러 나간 거야."유지연은 엄마가 약지림에서 신의의 손녀를 욕했다는 것을 듣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엄마 대단해요! 이런 여자는 욕을 먹어야죠, 근데 이건 좋은 일 아니에요? 언니가 그 쓰레기가 다른 여자와 동거한다는 걸 알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