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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전화를 끊은 위대헌은 어딘가 기세가 등등해진 것 같았다.

그는 상처를 입은 부하들더러 임찬혁을 놓치지 못하게 그를 둘러싸도록 했다.

임찬혁은 유유히 담배를 피며 그들이 놀던 포커를 줏더니 표창을 던지듯이 하나씩 던져버렸다.

“슈욱 슈욱! ”

포커들은 칼날마냥 사람들의 옷을 찢겨버리고 상처를 냈다.

사람들은 삽시에 놀라움과 무서움에 벌벌 떨었다.

포커를 날려 상처를 내버리다니!

이 자식이 설마 전설의 고수였나?

그들은 점점 뒤로 물러나며 임찬혁을 가까이 하지 못했다.

곧 검은 색의 승용차가 부두에 멈춰서더니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수두룩하게 내렸다.

하나하나 체격이 아주 크고 힘이 세보여 무서운 기운을 냈다.

위대헌의 부하들은 전혀 비교가 안 되는 분위기었다.

“누가 여기서 일을 칠렀단 말이야? ”

제일 앞에 선 사람은 체격이 유독 크고 나시를 입고 있었으며 양팔에는 청룡과 백호의 문신이 그려있었다.

과장된 근육은 그의 어깨를 나주 단단하게 부각하여 폭발적인 힘을 가진 듯 했다!

이 사람이 바로 김병훈이었다! 양운호의 오른팔!

“드디어 오셨네요, 저희 하마터면 모두 전멸할 번 했습니다! ”

김병훈을 본 위대헌은 주인을 찾은 개마냥 뻔뻔하게 다가갔다.

“그 자식은 사람을 얼마나 데리고 왔는데? 어딨어? ”

김병훈은 주위를 둘러봤지만 보이는 건 위대헌의 부하들 뿐이었다.

“그 자식 혼자서 왔습니다! ”

위대헌은 그들을 등 돌린 채 차를 마시며 풍경을 음미하는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혼자서? ”

김병훈은 많이 놀란 듯 했다!

혼자서 이리 강한 실력을 가진 것 보니 쉬운 적이 아닌 듯 했다!

입술을 핥은 김병훈은 전의가 활활 타올랐다.

“새끼야, 이게 용호파의 김병훈 형님이다, 어서 무릎 꿇고 빌지 그래! ”

위대헌은 임찬혁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러댔다.

“이 사람이 용호파라고? ”

임찬혁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담담히 물었다.

“당연하지, 용호파는 경주의 제일 큰 세력이거든, 너도 곧 끝장 날거야. ”

위대헌은 차갑게 웃었다.

“김병헌? 여기 와서 꿇고 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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