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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김병훈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어버렸다.

“용호파 김병훈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의 무심함에 의해 부하들이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

김병훈은 이마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용호파의 오른팔이었지만 경주에서도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분 앞에서는 언제나 독 안에 든 쥐었다.

“날 알아봤어? ”

임찬혁은 관심이 가진 듯 김병훈을 쳐다봤다.

“네! 양운호 형님의 명을 받아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제가 충성하겠습니다! ”

김병훈의 깍듯한 모습까지 본 사람들은 더 두려워졌다.

앞에 이 분이 정말로 양운호 형님의 귀한 손님 뿐인가?

왜 김병훈이 양운호 형님을 대하는 것 보다 태도가 더 존경스러울가?

“몰랐을 수도 있지, 다 일어나! ”

임찬혁은 손을 내저으더니 이어 말했다.

“내가 이번에 온 이유는 위대헌이 유씨네의 물건을 압수해서야. 유씨네는 내 친구니까 물건들 다 돌려주고 이후에 유씨네한테는 잘 대해주도록. ”

“네! ”

김병훈은 공손히 답하더니 위대헌을 향해 소리쳤다.

“담이 아주 커졌구나, 누가 맘대로 물건 압수시키래? ”

위대헌은 두려움에 묻혀 급급히 해명했다.

“모두 송시후 때문입니다. 유씨네가 이 분의 친구인 걸 알았으면 제가 아무리 대담해도 이런 짓을 못 저지르죠! ”

“이번엔 운 좋은 줄 알아, 다음엔 물고기한테 먹힐 줄 알아! ”

김병훈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계속했다.

“잘 들어. 이후에 유씨네 우리 부두의 귀한 손님으로 모시도록. 유씨네 물건은 돈 한 푼 받지 말고. ”

“그리고 송씨를 블랙리스트로 끌어들이고 그들의 물건은 더 이상 받지 마! ”

위대헌이 벌벌 떨며 말했다.

“잠시후에 송씨네 물건이 온텐데 어쩌죠? ”

김병훈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고의 보상으로 치고 다 압수해서 유씨네 드려. ”

“네! ”

위대헌은 연신 알겠다고 대답하며 송시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욕했다.

송시후가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을 뻔만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양운호 형님이 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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