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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졸업 후 몇 년 사이에 양금희는 더 예뻐졌고 옷 스타일도 학창시절보다 더 대담하고 섹시해졌다.

“여기 살아? 여기 부자들만 사는 데라 별장마다 십억 백억는 넘는데! ”

양금희가 궁금해서 물었다.

저번에 임찬혁이 1억짜리 옷을 사서 그녀를 많이 놀래켰었다. 임찬혁이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이렇게 고급진 곳에 살 줄은 몰랐다.

“응. ”

임찬혁은 별 말 안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맞다, 이거 줄게! ”

양금희는 가방안에서 작은 손수건을 꺼내 임찬혁에게 건넸다.

손수건에는 예쁜 도안이 수놓아져 있었고 연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으며 아주 부드러웠다.

“내가 학창시절 때 만들어 준 건데 계속 줄 기회가 없어서 지금 주려고. ”

양금희의 얼굴이 발그스레 달아올랐다.

학교에 있을 때부터 그녀는 임찬혁을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고는 5년이 훌쩍 지났으니 이제 그녀는 용기를 내어볼 예정이다.

“손수건 예쁘네, 고마워. ”

상대방이 손수 만든 거라니까 임찬혁도 받아들였다.

그들은 곧 휘연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휘연 레스토랑은 십몇층 된 높은 빌딩인데 여러 오락을 한 곳에 모은 곳이었다. 인테리어는 복고풍으로 용과 봉황이 새겨져 옛날 시대의 여운이 담겨있었다.

입구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장사가 매우 잘 됬다.

임찬혁이 들어가려는 찰나 휴대폰이 다시 울려졌다.

낯선 번호였다.

임찬혁이 전화를 받으니 그쪽에서 두터운 목소리가 공경스럽세 울렸다.

“지존, 저 양운호입니다. 제가 휘연 레스토랑에 연회를 열어드리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되실까요? ”

휘연 레스토랑은 워낙 경주에서 유명한 곳이고 김병훈의 산업이라 용호파의 크고작은 연회는 모두 여기서 열렸다.

“나 지금 바로 휘연에 있는데 편하면 잠시후에 한번 만나죠. ”

임찬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상대방이 아무래도 용호파의 일인자이자 경주 지하세력의 왕인데 한 번은 만나야 했다.

“공교롭군요, 저 지금 천자 룸에 있습니다. 혹시 어느 룸에 계시죠? 제가 마중나가겠습니다. ”

양운호는 다소 흥분해보였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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