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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병훈 형님, 얼마나 나대는 지 봐요!”

위대헌은 쓸개 즙을 막 토하더니 아픔을 참고 기어일어났다.

“빨리 안 죽이면 형님까지 팰 수도 있단 말이예요! ”

위대헌은 김병훈의 이상함을 감지 못 한 듯 설상가상으로 말을 해댔다.

“팍! ”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김병훈은 그의 뺨을 퍽 갈기더니 그대로 쓰러진 위대헌을 밟기 시작했다.

“퍽퍽! ”

얼마 지나지 않아 위대헌의 얼굴은 피멍이 들어버려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게 되었다.

“형님, 저를 때리면 안 돼요! ”

“저 위대헌입니다! ”

“그 자식을 때려야죠! ”

위대헌은 머리를 감싸고 소리를 질러댔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분명 자신의 편인데 왜 자신이 맞고 있는 걸가?

다른 사람들도 귀신을 본 듯 멍해 있었다.

위대헌은 김병훈의 충실한 부하라 매 달마다 돈을 많이 드리곤 했다.

위대헌을 돕지 않더라도 남을 도우는 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멍청아! 이 분은 형님의 귀한 손님이란 말이야! ”

“감히 그를 건드려? 내가 패 죽여주마! ”

눈앞의 남자가 양운호의 귀한 손님 뿐만이 아니라는 건 김병훈 혼자만 알았다!

양운호조차 이 남자의 앞에선 개미 한마리에 불과했다.

임찬혁의 정체를 말하진 않았던 건 임찬혁의 조용한 성격을 알아서였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 한마디에 경의로움을 느꼈다.

양운호가 누군가? 경주 지하세력의 왕! 사대 명문가들도 경건히 대해야 하는 지하세력의 왕이었다!

이 보잘 것 없는 녀석이 양운호 형님의 귀한 손님이라니!

그제야 모든 사람들이 깨달은 듯 했고 위대헌도 후회막심하였다.

하필 양운호 형님의 귀한 손님을 건드리다니!

“형님 죄송해요, 저도 양운호 형님의 귀한 손님인 줄 몰랐어요! ”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이 분을 건드리지 않앗죠! ”

드디어 깨우친 위대헌은 무릎 꿇고 비는 게 유일한 살 길 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위대헌 뿐만 아니라 위대헌의 부하들도 공포에 몸을 떨었다.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피 가 날 때까지 머리를 쾅쾅 박았다.

임찬혁이 양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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