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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강주부 창고에 보선왕이 있으니 국고에는 더 귀한 것들이 많을 거야. 만약 전국에서 탑을 찍는다면 정말 할만하네.”

손이림이 준 정보에 임찬혁은 잔뜩 흥분했다.

“손이림 씨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으니 내가 한잔 권할게.”

임찬혁은 감격에 겨워 술잔을 들고 말했다.

비록 지금 돈도 있고 실력도 있지만 견식은 이런 재벌 집 아가씨를 도저히 따를 수 없다.

“친구 사이에 왜 손이림 씨야? 한 번만 더 그따위로 부르면 나 술 안 마셔.”

손이림은 콧방귀를 뀌며 두 손으로 팔짱을 꼈고 워낙 탐스러운 가슴은 더 풍만해졌다.

“그래...... 이림아!”

임찬혁은 하는 수 없이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두 사람이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돈 없으면 집에 찌그러져 있을 거지. 미인과 함께 클럽에서 고작 이거나 마시고 있었어? 이걸 누구 코에 붙여?”

베르사체 정장을 입은 젊은 남자가 다가와 경멸하는 표정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다른 테이블에는 각종 양주가 가득 차려져 있는데 임찬혁의 테이블에는 고작 와인 두 병만 놓여 있으니 너무 초라해 보였다.

“얼마를 마시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임찬혁은 바로 맞받아쳤다.

다른 테이블처럼 떼를 지어 온 것이 아니기도 하고 술에 취하려고 온 것도 아닌데 와인 두 병이 뭐가 어때서?

“쳇, 거지가 입만 살았네?”

남자는 손이림을 훑어보더니 가슴을 치며 패기 있게 말했다.

“예쁜이는 우리 킹스 테이블에서 우리랑 한 잔 안 할래? 전부 재벌 집 도련님들이 모였는데 말이야. 마침 4대 명문가의 주천우 도련님이 우리 예쁜이랑 친해지고 싶다네?”

남자는 킹스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에는 남녀가 떼 지어 있었는데 다들 옷차림이 화려하고 분위기가 비범했다. 한눈에 봐도 재벌가 자제들이다.

센터에 앉은 젊은 남자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거만한 태도에 타고난 고귀함을 지니고 있었다.

비록 사람들 속에 앉아있지만 한눈에 봐도 신분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때 남자는 술잔을 들어 젠틀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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