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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순간 이민혁의 발밑의 바닥은 마치 모래 위에서 서 있는 것처럼 푹신푹신해졌다.

이민혁은 단번에 함락되었고 도성으로 향했던 칼도 저절로 허사가 되었다.

아울러 지면에 네 마리의 토룡이 나타나 이민혁을 향해 교살했다.

이민혁은 이미 몸의 반쪽이 땅속으로 빠져서 전혀 힘을 쓸 수가 없었고 순식간에 네 마리의 토룡에 얽매여 토룡과 함께 땅속으로 빠져 사라졌다.

이를 본 도성은 껄껄껄 만족의 웃음을 지었다. 김경진 등의 사람들도 모두 존경하는 마음으로 고함을 질렀다.

“두사부님은 위풍당당하고 성역은 무적입니다.”

사람들의 끊임없는 외침에 도성은 자신이 제일 잘 났다고 생각해 득의만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때에는 네 마리의 토룡에 의해 땅속으로 빠진 이민혁은 거대한 압력을 느꼈다.

네 마리의 토룡은 몸을 서로 얽히고설켜 그를 감싸고 옥죄일수록 더 조여들었다. 모든 흙도 압축되어 오면서 끊임없이 그를 짓누르고 부수려고 했다.

이민혁은 한숨 내쉬었다. 역시 성역의 힘을 얕보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를 죽이는 것도 쉽지 않는 일이다.

땅속의 이민혁은 큰 소리로 외치자, 몸속 용정은 미친 듯이 돌기 시작해 공포스러운 영적인 에너지가 쏟아졌다.

등의 용머리 자국이 나타나더니 광포한 힘이 몸에 가미되었다.

“터뜨려라.”

이민혁의 고함과 함께 공포의 영적인 에너지와 상고시대 종족의 용의 위력이 모두 폭발했다.

이 힘에 의해 네 마리의 토룡이 와르르 부서지고 압착된 흙도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이민혁은 지하에서 벌떡 일어나 몸에 불길이 확 타오른 채 손에 눈부신 뇌인을 들고 허공에 떠서 마치 전쟁의 신처럼 차갑게 아래를 바라보았다.

모두 멍해 있다가 한참 후에야 이민혁이 땅을 박차고 나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건 성역의 힘인데 그가 벌써 죽어야 했는데.’

도성도 놀란 얼굴이었다. 이 정도의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민혁의 차가운 눈빛에 사람들은 몸서리를 치며 줄줄이 피했다.

결국 이민혁은 도성을 바라보며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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