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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중년 남자가 전화하고 있을 때 강미연은 진서준과 진서라를 향해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 남자는 호스텔 그룹의 은호 오빠랑 아주 친한 사이야.”

“은호 오빠가 오면, 너희 둘은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걸!”

다른 사람은 호스텔 그룹을 들어 본 적이 없겠지만 이곳의 직원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룹이라 하지만 사실상 가게에서 자릿세를 받으며 살아가는 지하 세력들이었다.

이 핸드폰 가게도 호스텔 그룹에 자릿세를 낸 적이 있었다.

강미연이 말한 은호 오빠는 바로 이 구역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가게 안 여직원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진서준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불쌍함이 가득했다.

그들은 모두 진서준 진서라 남매가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방금 진서준에게 핸드폰을 판매했던 여직원이 낮은 목소리로 진서준에게 귀띔해 주었다.

“고객님, 아마도 빨리 이 사람들한테 사과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요. 은호라는 사람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에요!”

여직원은 좋은 마음으로 얘기했다. 그녀는 진서준 진서라 남매가 남한테 물매를 맞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허허.”

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은호라는 사람이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와봐야 알죠.”

만약에 이 중년 남자가 말하는 은호라는 사람이 점심때 마침 호텔에 갔다면 일은 더 쉬워질 것이다.

진서준은 진서라를 잡아당기며 담담하게 의자에 앉아 새로 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놀았다.

강미연과 중년 남자는 이러는 모습을 보고 화가 더더욱 치밀어 올랐다. 이건 대수롭지 않게 강미연과 자신을 무시하는 거니까!

“그래 좋아. 진서라. 은호 오빠가 오면 난 너희 둘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하게 할 거야.”

강미연은 화가 나서 진서준과 진서라한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진서준은 강미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했던 말을 꼭 기억해.”

핸드폰 가게 앞에 미니버스 두 대가 도착했다.

열 몇 명 되는 러닝셔츠 차림을 한 남자들이 차에서 내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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