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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5화 결전

순식간에 동영 음양술의 대가와 H국 현술의 대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하천은 뱃머리에 꼿꼿이 서있었고 옆에는 그의 꼭두각시인 이화 노조가 묵묵히 함께 했다. 그리고 배의 선실 안에는 동방명이 앉아 있었다.

이때 풍유섬에서는 전투가 한창이었고 줄곧 선실에 앉아있던 동방명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주인님.”

동방명은 공손하게 하천을 주인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하천이 대답했다.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시니 그렇게 부를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제 이름을 직접 불러주십시오.”

하천의 말에 동방명은 순간 멍했고 하천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전에 제 노예가 되라고 했던 것 동방 가문이 우리 천왕궁과 적이 되는 게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는 이미 같은 편이니 굳이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습니다.”

“알겠다.”

그러자 동방명은 매우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비록 동방명은 처음에 하천에게 복종하는 것이 썩 달갑지 않았으나 신혼술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점차 하천과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동방명은 사실 자신의 생각했던 것처럼 하천이 포악한 사람이 아니고 그와 반대로 매우 정직하고 착실한 젊은이란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동방명은 점차 하천과 적이 아니라 동료가 된 것이 어쩌면 아주 좋은 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이미 싸우고 있어.”

동방명은 그 풍유섬의 전투를 흥미진진하게 쳐다보았는데 이미 백 년을 넘게 산 반신인 그조차도 매우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이때 풍유섬에서는 조경운과 안청천만이 싸우고 있었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느낌은 마치 천군만마가 싸우는 듯했다.

“현술과 음양술이군!!!”

동방명은 그 풍유섬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현술 중의 진법은 천지의 힘을 모아 만들어진 것으로 귀신을 불러내고 신을 통제한다는 말도 있지.”

그러자 하천이 말했다.

“동양 선배님께서도 현술과 음양술에 대해 아시는 겁니까?”

동방명이 말했다.

“이 공법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세상에 존재해 왔지만 그것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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