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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7화 당황한 대신관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포탄은 이화 노조의 몸과 부딪치며 폭발했다.

순간 천지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잠시 후 이화 노조는 다시 하천 일행이 있는 배로 돌아왔는데 가슴에는 금이 가 있었다.

“대신관님, 저쪽에서 누군가 우리 포탄을 몸으로 막아낸 것 같습니다.”

군함 위에 있던 신연의 구이호 등은 누군가 포탄을 몸으로 막아냈다는 사실에 완전히 당황하고 말았다.

그리고 대신관도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저 하천이 손에 엄청난 카드를 쥐고 있구나.”

“다시 장전해.”

슈슉-

대신관의 명령에 신연의 부하들은 또 다시 포탄을 발사했다.

이 모습을 본 하천과 동방명도 더는 가만 있지 않았고 반신의 실력으로 공중에서부터 날아오는 두 포탄을 손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신연에서는 또다시 포탄을 장전하기 시작했는데 하천은 순식간에 천궐도를 꺼내어 그 군함을 향해 거대한 도망을 발사했다.

그러자 군함에는 바로 금이 갔고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신연의 성원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때 검은 두루마기를 걸친 대신관이 뱃머리에서 말했다.

“하천, 풍유섬은 우리 동영에 위치한 섬이야. 때문에 그 천기판 또한 우리 동영의 물건이지.”

“그러니 너희들이 그 천기판만 순순히 내놓는다면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해주지.”

이 말은 대신관은 화강산에서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이었는데 하천은 그 말이 가소로울 따름이었다.

“대신관, 당시 천기판을 가지고 있던 그 노인은 우리 H국의 사람이다. 그러니 천기판도 자연히 너희 동영의 물건이 아니란 말이지.”

“게다가 30년 전 제갈 홍루 선배와 안천명 선배가 이곳에서 다시 결투를 벌려 이기는 자가 천기판을 얻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오늘 천기판이 조경운을 주인으로 선택했고 말이야. 그런데 너희 신연에서 무슨 자격으로 천기판을 뺏으려는 거냐?”

이 말을 들은 대신관은 반박의 여지가 조금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천, 천기판은 더 실력 있는 사람이 차지하게 돼있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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