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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2화 분노한 하천

이 순간 하천의 머릿속은 새하얘졌고 동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하천은 16층의 유리를 부수고 뛰어내린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본 하을 그룹 팀원들은 모두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무의식적으로 그 창가로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사라진 하천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때 고려의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은 마치 밤하늘의 유성과 비슷한 물건이 빠른 속도로 저공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바로 분노한 하천이 미친 듯이 이씨 장원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씨 장원은 고려 최고의 재벌인 이씨 가문의 본거지로서 수십 채의 별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게다가 그 안에 사는 이들은 모두 이씨 가문 사람들이었고 장원은 마치 하나의 궁전처럼 매우 화려하고 넓었다.

뿐만 아니라 이씨 장원 전체에는 수백 명의 경비원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저마다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보안은 아주 철저했다.

진기를 이용하여 저공에 떠오른 하천은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빠르게 이씨 장원 안으로 들어갔고 거대한 나무 아래에 몸을 숨겼다.

이때 이씨 장원 전체는 비교적 밝았고 경비원들도 무리를 지어 지나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하천은 반신의 강대한 능력으로 이 주변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했다.

비록 하천은 전설의 그 신령처럼 주위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이 장원 안의 움직임은 전부 감지할 수 있었다.

잠시 후 하천은 드디어 주가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약 20초 후,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주가을!”

일시에 장원의 작은 숲 속에 있던 새들이 푸드득 날아올랐고 일부 불이 꺼져 있던 별장에도 순식간에 불이 켜졌다.

동시에 주변을 순찰하던 경비원들도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매의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들은 멀지 않은 곳의 하천을 발견했고 재빨리 휴대하고 있던 총기를 꺼내고는 하천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고작 몇 걸음 전진한 경비원들은 갑자기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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