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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부탁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손중화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 장가 백초당 얘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게 도대체 뭔데?

장천호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머리를 쳐들고 가슴을 펴고 그를 쳐다보았다.

"안녕하세요, 손중호 대표님, 저는 장산의 아들 장천호입니다."

"아버지가 손 대표님께 전화하셨나 봅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 주시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렇게 된 거 계약서를 꺼내서 서명하시는 것이 어떠신가요?"

"조금 있다가 돌아가서 아버지께 꼭 덕담 몇 마디 해드리겠습니다."

이에 손중화는 “장산, 그게 누구지?”라며 이 우스운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저희 아버지이십니다."

"넌 또 누구야?"

“저는 장천호입니다.”

주지연은 황급히 "손 사장님, 설마 천호네 백초당의 체면을 봐서 우리 주씨 가문에 대한 노여움을 푸신 것이 아니었나요?"

"꺼져..."

손중화의 갑작스러운 노호소리에 장천호와 주지연은 어리둥절했다.

"네 아버지가 도대체 뭔데?"

"장 씨네 백초당은 또 뭐야?"

"내가 도대체 왜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하지?"

"이 계약은 주가을 아가씨와만 맺을 거니 너넨 내 앞에서 당장 꺼져!"

주지연은 또 뭔가를 설명하려 했지만, 이미 두 명의 경비원이 뛰어들어와 그들을 강제로 내쫓았다.

주씨네 별장에는 주진국과 주 씨 가족들이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주지연과 장천호 두 사람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뛰쳐나가 맞이했다.

“지연, 어떻게 됐어? 잘 성사된 거야?”

"계약서는? 빨리 꺼내 보렴."

주진국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주자만은 오히려 "할아버지, 계약이 잘 됐어요"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뭐?"

주진국은 그대로 얼어붙었고, 옆에 있던 주 씨 일가족도 다 꼼짝 않고 멍하니 있었다.

"무슨 일이야, 천호랑 같이 갔잖아, 도대체 왜 계약이 잘 안된 거야?"

주지연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손중화가 무슨 객기를 부리는지, 굳이 주가을이 아니면 누가 가도 계약하지 않을 거래요."라고 말했다.

주진국은 "왜 그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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