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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기껏해야 당나귀

이 순간 하천의 마음 속은 타 들어가는 것 같았다.

장모님은 딸에게 차를 사주려고 있던 혼수품들을 다 팔다니.

“내가 내일 그 팔찌를 다시 되찾아 올게.”하천은 말했다.

주가을은 쓴 웃음을 지었다.”어떻게 다시 되찾아 오겠어요.”

“외할머니 쪽의 집안이 아주 좋기 때문에 어머니께 드린 혼수품이 매우 비쌌을 거예요.”

“그 팔찌는 20년전만 해도 몇 천만원의 가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몇 억의 가치임이 틀림없어요. 저는 지금 수중에 그렇게 큰 돈이 없어요.”

“다행인건 제가 지금 큰 프로젝트를 맡았고, 지금 생산되는 옷은 이미 납품되고 있으니 곧 손씨 측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봐요 우리.”

하천은 마음속으로 웃었다. 그 때 네가 다시 돈을 들고 팔찌를 되찾으러 가도 이미 그 팔찌는 팔렸을 것이 틀림없었다.

다음날 아침, 하천은 솔이를 학교에 보낸 후 유소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유소옥과의 친분을 통해 정홍영이 맡았던 팔찌를 찾아 돈을 주고 되찾았다.

동시에 유소옥은 하천에게 진원호와 있었던 일에 대해 해명하였다.

하천은 그 때의 일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은 후였다.

자연스럽게 하천은 진원호라는 사람을 잊고 있었다.

그런 후 하천은 벤츠 매장을 찾았다.

처음엔 장모님의 요구대로 국내 차량에서 덩치가 큰 차량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주가을에게 그런 차는 어울리지 않았고, 큰 차를 운전하기엔 그녀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결국 주가을에게 벤츠E클래스를 사주기로 했다.

최고급 벤츠E클래스 한 대를 사려면 10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했지만 하천에겐 전혀 큰 돈이 아니었다.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실 경우, 돈을 지불하고 수속을 마친 후에 차를 받으실 수 있었다.

수속을 마친 뒤 하천은 차를 몰고 나와 주가을에게 전화를 걸었다.

퇴근 후 주가을은 하천이 차를 끌고 나온 모습을 보았다.

“당신, 미쳤어 정말. 이 차는 어디서 난 거예요?”

“어때?”

하천은 미소를 지으며 차 열쇠를 주가을의 손에 쥐어주고, 돌려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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