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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주가을의 눈에는 주진웅이 줄곧 능력과 패기가 있는 어른으로 보였다.

그리고 지난 6년 동안 주씨 집안의 모든 친척과 외척은 주가을에게 온갖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주진웅만이 주가을에게 잘해줬고, 이전에도 그들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그래서 주진웅은 주가을이 존경하는 어른이었다.

지금 주진웅의 공장은 생사의 재앙에 직면해 있으니, 주가을은 당연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 오늘 저를 찾아오신 이유는 제가 손씨 그룹과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오신 거죠?”

“맞아.”주진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을아, 내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너에게 뻔뻔스럽게 찾아 오지도 않았을 거야.”

“너가 지금 맡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매달 총 주문량이 천만 개가 넘어.”

“그래서 가을아,혹시 좀 일을 나누어 우리 공장에 맡겨줄 수 있겠니?”

주가울은 잠시 침묵을 지켰고, 자신의 넷째 할아버지의 초췌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아팠다.

“할아버지. 저는 이 일에 대해 사실 아무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저희 할아버지의 동의가 있어야 해요. 아니면 제가 할아버지를 저희 할아버지에게 모시고 가겠습니다.”

“몇 년 전 우리 주씨 집안이 어려울 때도 넷째 할아버지께서 아낌없이 도와주셨으니 할아버지는 당연히 허락을 하실 거예요.”

주진웅은 고개를 끄덕였다.”고맙다 가을아.” 그는 계속 고맙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이사장 사무실로 같이 향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주지연과 주진국이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주가을과 주진웅이 들어오자 의아해하지 않고 오히려 눈빛이 수상하였다.

“할아버지, 넷째 할아버지께서…”

“입 다물어.”

그러고는 주가을의 첫마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지연은 호통을 쳤다.

이 호통소리에 주가을과 주진웅은 놀라 안색이 변했다.

“넷째 할아버지 오셨군요.”

주지연한테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리고는 은행 카드를 들고 주진웅에게 다가가 말했다.”할아버지 지금 이 카드 안에는 천만원정도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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