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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돌변!

진법이 가동되어 아무도 나갈 수 없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걱정하지 마, 검 한 방으로 거대한 손을 부서트린 강자께서도 이미 올라오셨을 거야. 우릴 구해 주러 오셨을 테니, 당황하지 말고 함부로 뛰어다니지도 마. 거기! 계속 뛰어다니면 이 진법의 가동을 더 재촉할 거야. 앉아서 운기나 해.”

누가 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0여만 명의 무자들이 모두 착석했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 제사 대 전체가 달칵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순간 모두가 겁에 질려 안색이 변했다. 그들의 몸에서 피가 분리되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기괴한 장면은 모든 사람의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체내 혈액의 손실도 막을 길이 없었다.

기이한 장면에 모두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이내 모든 사람들이 8개의 홈에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욱 기괴하고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위축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마른 시체로 변해버렸다.

“아아악!”

“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어떻게 된 일이지? 도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누가 좀 알려줄 수 없어? 누가 내 피를 뽑아가고 있는 거야?”

“멈춰! 얼른 멈추라고!”

“살려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제사 대 안은 아수라장이 돼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마른 시체가 하나둘 늘어나며 여덟 개의 홈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흘러 청동관 바닥으로 향했다.

이때 누군가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이, 이것은 우리의 피를 저 청동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인 것 같은데, 저 청동관에는 도대체 누가 들어 있는 거지?”

“배후에 있는 사람이 우리의 피로 제사를 지내서 청동관 안에 있는 사람을 부활시키려 하는 거란 말이에요?”

“망했네!”

“애초에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어! 이 밀경에 들어오지를 말았어야 했어!”

“이제 누가 우리를 구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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