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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절경!

이선우가 다시 한번 검을 세 차례 휘둘렀다. 그의 눈앞에서 수백 구의 시체가 잘려 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았고, 이선우의 행동에 모든 시체는 자극이라도 받은 듯 순식간에 다시 그에게 달려들었다.

“죽여라!”

태극교의 교주가 다시 한번 이선우의 등 뒤로 나타났다. 머리 없는 시체는 그의 통제를 받았다. 그의 명령에 머리 없는 시체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이선우를 향해 돌진했다.

그들의 무기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고 있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이선우는 놀라서 모골이 송연해졌지만 체념하지 않고 두 발로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도약했다.

“다 죽어라!”

이선우가 공중에서 검을 연속 10번 휘둘렀다.

그는 남김없이 모든 패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슉! 슉! 슉!

도천의 검기가 공기를 가르며 주위의 공간도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본 태극교 교주의 동공이 흔들리며 안색마저 나빠졌다.

교주도 이선우의 검에서 위협을 느꼈다. 전력이 절정에 있더라도 이선우의 검을 모두 받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천의 검기가 이미 수만의 머리 없는 시체를 처리했다. 기대에 찬 이선우의 시선과 태극교 교주의 놀라운 시선을 받으며 수만의 시체가 찢겼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천의 검기가 계속 넘실거리며 시체의 몸 안으로 들어가 탐식하기 시작했다.

더 무서운 사실은 검기가 바로 은하수와도 같은 검기강을 형성하여 시체를 모두 그 안에 가두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선우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걱정스러운 마음도 내려놓았다.

그러나 지금 그 순간에도 이선우는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 검기만으로 수만 명의 시체를 참살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저 가둬두는 것에 그쳤다.

그에 비해 태극교 교주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다. 두 돌 거인과 수많은 머리 없는 시체는 그가 숨겨뒀던 두 패였다. 하지만 그 두 개의 비장의 카드가 모두 이선우에 의해 깨질 줄은 몰랐다. 실력이 정점에 있었다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수중의 두 비장의 카드도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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