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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나에게 한 방이 있다!

더 충격적이고 두려운 것은 지금, 이 순간 이선우 몸의 숨결이 모두 사라지며 마치 아무런 내공도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변한 것 같다는 사실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상황이 이상한데? 이선우,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어떻게 기운이 갑자기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 네 경지가 어떤지 아무것도 가늠이 안 돼! 아니, 혹시 경지가 유실됐나?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황천은 이선우를 보며 겁을 먹고 연거푸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그도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방금 그의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이선우가 위험하다고 일깨워주었다.

이선우는 황천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 그를 향해 나아갔다.

그를 따르는 검기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는데, 그뿐만 아니라 그의 발밑으로는 기나긴 검강마저 나타났다.

그의 몸 주위에는 공포의 검의로 둘러져 있었고, 수중의 수라검은 이따금 공포스러운 검명성을 내뱉고 있었다.

수라검은 더욱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농간을 부리는 것이냐! 내가 정말 너를 두려워하는 줄 아냐? 네가 무슨 수작을 부리든, 네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어! 죽어라!”

황천이 두 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했다. 도천의 기세가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하지만 이선우가 마지막 발을 내디딘 순간 황천의 기세는 한순간 꺾이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황천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지금 이선우에게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극도의 위험한 느낌이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금 황천은 이선우에게 제압당했다. 철저하게 전방위적으로 제압당했다.

이선우의 기세에 제압당했다는 사실이 그를 너무 놀라게 했다.

그때, 이선우는 이미 수라검의 검집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나의 검에 불굴의 검도와 불굴의 의지를 담았다. 이 검은 엄청 강할 것이다. 아마 너를 단칼에 베어버려 죽일 수도 있겠지. 상대할 준비 됐느냐?”

이 순간 이선우의 머릿속은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검이 필시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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