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6화 분신일 뿐이다!

태극교 수천 명의 교인들은 이선우가 내지른 평범하기 그지없는 검을 바라보며 박장대소 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병신을 바라보는 표정으로 이선우를 쳐다보고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치밀어 오르는 웃음으로 인해 허리도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하하하! 우릴 웃겨 죽이려고 그래?”

“본인이 뭐 누구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그저 지나가는 찌꺼기일 뿐 아닌가? 그런 놈이 우리 교주를 죽였다고?”

“혹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야? 우리 교주는 무적이고 죽일 수 없다고 했잖아.”

“이 세상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많아. 우리 교주님과 닮은 사람의 시체를 가지고 우리를 속이다니, 웃겨 죽겠네.”

“네 녀석은 병신이거나, 머리를 문에 끼워서 바보가 된 거 아니야?”

“우리 교주를 죽였다니, 근래에 들었던 제일 재밌는 농담이었어.”

“계속 해 봐. 들어봐 줄게.”

“하하, 안 되겠어. 너무 웃겨서 배 아파.”

천 명에 가까운 태극교 교인들이 웃으며 이리저리 휘청이고 있었다. 교주가 죽임을 당하다니, 이건 말이 안 되는 농담이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교주는 신적인 존재로, 아니 신조차도 그들의 교주 앞에서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렇게 드높은 존재였다.

태극교 교인들의 반응에 이선우 일행, 특히 소진의 두 여동생은 어리둥절해진 상태였다.

둘은 이선우 옆에 서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물었다.

“오라버니, 저 사람들은 왜 안 믿는 거예요?”

“멍청해 보이지는 않는데, 교주인 황천도 못 알아보는 거예요?”

이선우도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떠올랐다.

‘죽인 게 혹시 황천의 분신인가...?’

자신의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그는 모골이 송연해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황천은 너무 무서운 존재였다.

그가 아는 바에 의하면, 6단계 초월자에 도달한 이후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분신은 신혼과 본질적으로 일치했다. 초월자에 도달한 이후 신혼을 단련할 수 있었는데, 그때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