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법이 가동되어 아무도 나갈 수 없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걱정하지 마, 검 한 방으로 거대한 손을 부서트린 강자께서도 이미 올라오셨을 거야. 우릴 구해 주러 오셨을 테니, 당황하지 말고 함부로 뛰어다니지도 마. 거기! 계속 뛰어다니면 이 진법의 가동을 더 재촉할 거야. 앉아서 운기나 해.”누가 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0여만 명의 무자들이 모두 착석했다.그들이 자리에 앉자, 제사 대 전체가 달칵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순간 모두가 겁에 질려 안색이 변했다. 그들의 몸에서 피가 분리되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이 기괴한 장면은 모든 사람의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체내 혈액의 손실도 막을 길이 없었다.기이한 장면에 모두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이내 모든 사람들이 8개의 홈에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욱 기괴하고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위축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마른 시체로 변해버렸다.“아아악!”“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어떻게 된 일이지? 도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누가 좀 알려줄 수 없어? 누가 내 피를 뽑아가고 있는 거야?”“멈춰! 얼른 멈추라고!”“살려줘!”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제사 대 안은 아수라장이 돼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마른 시체가 하나둘 늘어나며 여덟 개의 홈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흘러 청동관 바닥으로 향했다.이때 누군가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이, 이것은 우리의 피를 저 청동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인 것 같은데, 저 청동관에는 도대체 누가 들어 있는 거지?”“배후에 있는 사람이 우리의 피로 제사를 지내서 청동관 안에 있는 사람을 부활시키려 하는 거란 말이에요?”“망했네!”“애초에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어! 이 밀경에 들어오지를 말았어야 했어!”“이제 누가 우리를 구해줄 수 있을까?
이선우가 다시 한번 검을 세 차례 휘둘렀다. 그의 눈앞에서 수백 구의 시체가 잘려 나갔다.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았고, 이선우의 행동에 모든 시체는 자극이라도 받은 듯 순식간에 다시 그에게 달려들었다.“죽여라!”태극교의 교주가 다시 한번 이선우의 등 뒤로 나타났다. 머리 없는 시체는 그의 통제를 받았다. 그의 명령에 머리 없는 시체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이선우를 향해 돌진했다.그들의 무기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고 있었다.그 장면을 지켜보던 이선우는 놀라서 모골이 송연해졌지만 체념하지 않고 두 발로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도약했다.“다 죽어라!”이선우가 공중에서 검을 연속 10번 휘둘렀다.그는 남김없이 모든 패를 꺼내어 보여주었다.슉! 슉! 슉!도천의 검기가 공기를 가르며 주위의 공간도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본 태극교 교주의 동공이 흔들리며 안색마저 나빠졌다.교주도 이선우의 검에서 위협을 느꼈다. 전력이 절정에 있더라도 이선우의 검을 모두 받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도천의 검기가 이미 수만의 머리 없는 시체를 처리했다. 기대에 찬 이선우의 시선과 태극교 교주의 놀라운 시선을 받으며 수만의 시체가 찢겼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천의 검기가 계속 넘실거리며 시체의 몸 안으로 들어가 탐식하기 시작했다.더 무서운 사실은 검기가 바로 은하수와도 같은 검기강을 형성하여 시체를 모두 그 안에 가두었다.그 모습을 보며 이선우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걱정스러운 마음도 내려놓았다.그러나 지금 그 순간에도 이선우는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 검기만으로 수만 명의 시체를 참살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저 가둬두는 것에 그쳤다.그에 비해 태극교 교주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다. 두 돌 거인과 수많은 머리 없는 시체는 그가 숨겨뒀던 두 패였다. 하지만 그 두 개의 비장의 카드가 모두 이선우에 의해 깨질 줄은 몰랐다. 실력이 정점에 있었다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수중의 두 비장의 카드도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이선우 세 사람의 안색은 더욱 굳어졌고, 특히 이선우가 그랬다.빛기둥이 나타날 때, 이선우는 극도로 위험한 느낌을 받았다. 그조차도 빛기둥을 상대할 충분한 자신이 없었다.“저 빛기둥은 뭐지? 우리 나갈 수 있나?”이선우가 고개를 저었다.“몰라. 하지만 이건 우리가 지금 생각할 일은 아니야. 우리는 지금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지 고민해야 해. 가자. 네 사람들도 불러서 일단 상처를 치료하고 실력을 회복하자.”이내 이선우 3인과 소진의 두 동생 그리고 만소미의 사람들이 모여 한 궁전을 찾아 치료와 실력 회복에 전념했다.한 시간 정도 지나자, 이선우의 몸에 있던 상처는 70~80% 회복이 되었다.부상이 심하다 보니, 그의 경지는 단시간 내에 절정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절반 정도만 회복했다.그에 비하면 소진과 다른 사람들의 회복 속도는 더 더뎠다.모든 사람의 안색이 어두웠는데 특히 만소미가 그랬다. 그녀의 사람이 절반 정도가 죽었기 때문이었다.살아남은 사람들도 그녀를 포함해 모두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이번 사건은 그들에게 손해가 막심하다고 할 수 있었다.“오라버니, 이제 어떡해요? 저희 나갈 수 있어요? 그 손의 주인을 오라버니가 이길 수 있어요?”“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예요?”소진의 두 여동생은 이미 넋이 나간 지 오래였다. 두 사람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선우의 양옆에 앉아 그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그래야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전의 장면은 너무 무서웠다. 이선우 말고는 반격할 힘이 전혀 없었다.이선우는 탁한 숨을 내쉬며 손을 뻗어 소진의 두 여동생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우린 무조건 나갈 수 있어.”말을 마친 이선우의 시선이 소진과 만소미에게 향했다.“그 사람이 누군지 너희 둘은 알고 있어?”소진이 고개를 저었다. 그에 반해 만소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사람은 아마도 태극교의 교주 황천일 거야. 하지만 나도 확신은 못 해.”“태극교? 그건 무슨 조직이야?”이선우가 물었다.
그때 또 한 사람이 말했다.“이상하다? 이 진법 왜 이렇게 익숙하지? 그리고 너희들 익숙한 기운 못 느꼈어?”“나도 아까 익숙한 기운 못 느꼈냐고 물었잖아. 여기 이상해.”“무슨 익숙한 기운? 설마 5백 년 전에 태극교에 의해 트라우마가 생긴 건 아니지?”이 말을 듣자, 모두가 멍해졌다.“태극교! 어쩐지 익숙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어!”“젠장! 정말 태극교야!”“맞아! 이럼 다 말이 되네! 이 진법은 태극교의 진교진법 일명 태일진법이야. 그 망할 놈들의 기운은 잊을 수 없지. 틀림없이 태극교야.”“걔들 상대하기 골치 아픈데, 그놈도 쉬운 상황은 아니겠어. 속도 높여!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진법을 파훼해야 해.”네 사람은 강적을 만난 것처럼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십여 차례의 시도 후 네 사람의 총력 공격 끝에 마침내 진법이 파괴되었다.순식간에 짙은 피비린내가 밀경의 입구에서 뿜어져 나왔다.네 사람은 망설이지도 않고 곧장 뛰어 들어갔는데, 눈앞의 광경을 본 네 사람은 그 자리에서 넋이 나갔다.그 순간 수많은 공포스러운 기운이 몰려왔고 이어 그들 뒤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하하! 태극교가 500년 만에 드디어 부활하네! 이제부터 태극교를 따르는 자는 번창할 것이고 태극교를 거스르는 자는 죽을 것이다! 모두 죽여라!”수천 명의 사람들은 전부 태극교의 교인들이었다. 그들은 사전에 교주 황천의 명령을 받아 바로 이곳으로 향해왔다.그들은 교주가 청동관 안에 있는 8단계 초월자를 부활시키는 목적을 달성했으리라고 생각했다.“젠장! 이게 무슨 상황이야? 역시 태극교의 교인들이야! 이거 단체 구타당하는 거 아니야?”구효궁의 네 사람은 교인들을 보고 넋이 나갔다. 태극교의 교인 중 몇 명은 6단계 초월자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경지도 낮지 않았는데, 최저가 3단계 초월자 정점에 있었다.매우 무서운 라인업이었다.‘싸우긴 뭘 싸워!’“우리 둘이 먼저 막고 있을게. 두 사람은 얼른 가서 사람을 찾아.”네 명
분노에 휩싸인 이선우가 검을 뽑아 망설임 없이 휘둘렀다.도천의 기세가 순식간에 재하 일행을 뒤덮었다. 네 사람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처음에 그들은 이선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그들이 알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이선우의 실력은 절대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선우가 검을 휘둘렀을 때, 그들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위협을 느꼈다.너무 위험했다.특히 재하와 다른 한 6단계 절정의 초월자는 이선우가 검을 휘두른 순간, 모든 방어 절기를 시전했다.웅!두 사람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기세가 피어오르며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와 부딪혔다.그러나 검기는 그대로 공기를 찢고 두 사람의 가슴에 부딪히며 두 사람을 날려 보냈다.땅에 착지한 두 사람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지만, 다행히 둘 다 구효궁 최고의 방어용 갑옷을 입고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일어선 두 사람은 찢어진 갑옷을 보고 표정이 굳었다.“저놈의 실력이 어쩜 이렇게 강하지?”“검의 위력이 이렇게까지 강하다고? 우리가 입고 있는 방어용 갑옷도 굉장히 귀한 건데, 한 방에 부서졌어.”재하와 다른 한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 뒤에 있던 두 사람도 놀라움에 안색이 창백해졌다.“선우 님,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예고도 없이 공격을 가하다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선우 님은 약한 게 아니셨습니까? 아까 그 검의 위력은 두려울 정도던데요?”재하가 말을 마치자, 이선우는 답 없이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젠장! 저 새끼 너무 한 거 아니야?”재하 일행도 망설임 없이 다시 손을 썼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날아가 버렸다.이때 이선우는 빨개진 눈동자로 도천의 살의를 체내에서 뿜어내어 모두를 뒤덮었다. 소진 등 일행도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이선우의 분노와 살기가 왜 이렇게 매서워졌는지 그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들은 최은영이 이선우의 역린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최은영의 몸
재하가 한 발 나서며 바로 공격을 가했다. 거의 동시에 황천도 그 자리에서 주먹을 내질렀다.웅!진기가 뭉쳐진 허화된 거수가 재하의 주먹을 그대로 강타하며 주먹과 팔 전체를 부숴버렸다.그와 동시에 재하는 하늘 높이 날아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중상이었다.그 순간, 재하와 그의 일행 세 명의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지며 마음속으로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도 황천의 실력이 틀림없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강해졌을 줄은 몰랐다.주먹 한 방에 재하에게 중상을 입혔다.재하는 6단계 초월자의 정점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이선우 일행도 충격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교주님 만세! 교주님 무적! 태극교 천추만세! 강호 통일!”황천에 의해 한 방에 날아간 재하를 보며 태극교의 교인들이 미친 듯이 환호하며 포효했다.‘너무 통쾌해!’황천은 이선우 일행을 벌레 보듯 쳐다보았다.“6단계 초월자 정점의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돼?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구효궁은 여전히 형편없네. 그 누구야.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신이 구효궁 내문장로 맞지? 누가 감히 나에게 손댈 용기를 주었느냐? 오늘 구효궁의 궁주가 온다고 해도 너희들을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황천은 말을 마친 후 비로소 이선우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는 여전히 이선우를 꺼림칙해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선우 수중에 있는 수라검에게 거리낌을 느끼고 있었다.하지만 지금까지 그는 이선우 수중에 있는 검이 수라검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네 이놈, 비록 네 실력은 보잘것없으나, 네 수중의 검은 강하더구나! 네가 날 아니꼽게 본다는 건 알고 있다. 자, 기회를 줄 테니 검으로 나를 겨뤄보거라!”황천의 말투는 오만함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실력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의 실력은 이미 절정으로 회복되어 있었고, 뒤에는 수천 명의 태극교 교인들이 있었다.그들의 실력도 약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체가 부활하기까지 한 단계만 남아 있었다.그래서 황천이 보기에는 모든 것이 이
말을 마치고 재하가 소진 일행을 데리고 하늘을 박차고 올랐다. 그 순간, 수십 개의 돌 거인이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들을 다시 땅으로 떨어뜨렸다.“또 왔네, 또 왔어! 이건 또 어디서 나타난 돌 거인이야?”“이 돌 거인들 기존의 두 돌 거인보다 전력이 더 무서워진 것 같은데?”“큰일이네, 우리 오늘 정말 여기서 죽는 거야?”수십 개의 돌 거인의 출현과 더불어 더 무서워진 그들의 전력을 보며 소진의 두 여동생은 절망에 빠졌다.재하 일행도 이렇게 무서운 전력을 가진 돌 거인은 처음 보는 거라 순간 넋이 나갔다.한 번의 만남으로 모두 지상으로 떨어뜨렸는데, 이게 무슨 실력일까 싶었다.“선배님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돌 거인들의 전투력은 대단합니다. 기존에 저희도 두 돌 거인을 만났는데 이선우가 전력을 다해서 겨우 죽였어요. 이 돌 거인들이 황천의 승부수일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만소미가 일깨워주었다.한순간, 재하 일행의 안색이 다시 한번 어두워졌다. 비록 잠시 마주쳤을 뿐이었지만 그들은 이 돌 거인들의 전력이 매우 무서움을 바로 알 수 있었다.‘큰일이네... 그런데도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겠지.’“다들 이 돌 거인들을 상대해 나한테 기회를 만들어 줘. 나는 올라가서 선우 님을 돕겠어.”구효궁의 6단계 절정의 초월자가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 재하가 중상을 입은 후로, 그의 전력이 일행 가운데서 제일 높았다.황천의 실력이 너무 무섭고 그들의 예상을 훨씬 벗어나서 모든 사람이 이선우를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황천에게 아직 숨겨둔 패가 있음을 다들 알고 있었다. 이선우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될 것이었다.“네! 저희 모두가 연합해서 이 돌 거인들을 상대해 기회를 만들어 볼게요. 선배님! 부탁드리겠습니다.”말을 마친 소진이 제일 먼저 십여 개의 돌 거인을 향해 나아갔다. 그녀의 수중에는 허화된 장검이 들려있었다. 소진이 뛰쳐나가자,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이어서 돌 거인에게 뛰어갔다.웅! 웅! 웅!그 장면은 십여 개의
그 전에 이선우는 이미 묘약 몇 알을 연거푸 삼켜 지금 그의 상처는 눈에 보이는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다.이선우의 부상이 이렇게 빨리 회복되는 것을 보고 황천은 매우 놀랐지만, 동시에 흥분과 설렘이 더 컸다.이는 이선우의 체질이 보통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주고 있었으며, 적어도 그의 핏줄은 결코 보통 핏줄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다.혹은 그의 몸에 신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황천이었다.그렇지 않다면 이선우의 부상이 이렇게 빨리 회복될 수 없었을 것이었다.그 순간, 황천의 얼굴에 탐욕스러운 빛이 나타나며 계획을 수정하기로 마음먹었다.그는 이선우의 핏줄을 삼키려고 했다. 비록 그의 핏줄도 평범하지는 않았지만, 이선우보다 훨씬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의 혈통은 이미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여 더 이상 돌파할 가능성이 없었다. 이제는 더 강한 혈통을 삼켜야만 앞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일단 혈통이 뚫리면 그의 무도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었고, 앞으로 초월자를 넘어 도경, 심지어 더 높은 단계의 경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었다.이선우의 핏줄을 삼킴과 동시에, 이선우의 피로 시체를 부활시키려고 했다.그 시체를 부활시키려는 목적은 단지 그를 부하로 만드는 것 외에도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큰 역할이 아니었다.인내심을 가지고 황천의 말을 다 들은 이선우의 상처는 이미 70~80% 회복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상과 경지를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그의 전력은 60% 정도로 회복되었다.이선우는 두말없이 공격을 가했다. 황천의 상처는 이선우처럼 빠르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의 실력도 이제 겨우 40%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뿐이었다.그런데도 이선우는 경계를 늦추지도, 황천을 얕보지도 않았다. 검령이 잠깐 깨서 그를 돕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황천에게 살해당했을 것이었다.황천의 실력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두려웠다.이선우는 빈틈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