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30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아빠가 엄마에게 해 준 것처럼, 나도 할 수 있어요.”

성우주는 지난 5년 동안 엄마에게 주지 못했던 사랑을 채워주고 싶어 했다. 만약 심지안이 이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면, 틀림없이 감동해서 울컥했을 것이다.

분명 심지안이 엄마로서 우주에게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을 보상해야 할 일이었지만, 우주는 너무나도 어른스럽고 이해심이 깊어서 자신이 엄마를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성우주를 '이해심이 깊다'는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성연신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연구소의 규정에 따르면 병실마다 밤에는 단 한 명의 보호자만 상주할 수 있다고 해. 아빠는 엄마를 도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고, 음식도 먹일 수 있지만, 우주는 아직 힘이 너무 약해서 그런 일을 할 수 없잖아. 억지로 하려다 보면 엄마를 다치게 할 수도 있어.”

성우주는 작은 주먹을 꽉 쥐고, 침대에 누워있는 심지안을 바라보며 결국 타협했다.

“그러면 아빠가 꼭 엄마를 잘 돌봐주세요. 저는 내일 다시 올게요.”

성연신은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일? 지안 씨가 깨어난다면 이 녀석은 헛걸음하게 될 거야.'

그러나 곧 심지안에게 ‘자극적인’ 행동해야 그녀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가는 생각에 성연신의 눈빛은 더 깊어졌다. 자극적이면서도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았다.

오래 생각한 끝에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성연신은 병실 문을 잘 닫고 심지안을 안아 자기 무릎 위에 앉혔다.

그는 심지안이 과거에 특정한 행동에 큰 반응을 보였던 것을 기억했다...

큰 손을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에 올리고 깊게 숨을 들이쉬며 목소리를 낮췄다.

“지안 씨, 미안해요...”

말을 마치고 손을 높이 들었다가 강하게 내리쳤다.

“짝!”

그 소리가 병실에 울려 퍼졌다.

심지안은 예쁜 얼굴을 갑자기 찌푸리고, 입술을 불만스럽게 오므렸다. 비록 혼수상태에 있었지만 그녀의 강한 불만이 느껴졌다.

성연신은 효과가 있음을 보고 내심 기뻤다. 이어서 큰 손으로 심지안의 엉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