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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엄마를 지킬 능력 있어요!

심지안은 성우주의 눈빛 속에 담긴 감정을 포착했고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우주는 분명 많은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을 거야. 우주도 아직은 어린아이일 뿐인데...’

성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성우주는 고개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이모, 어떤 사실 말하는 거예요?”

“세상에 자기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는 없어. 다시 말해, 임시연 씨는 네 엄마가 아니야.”

“정말이에요?”

성우주는 성연신을 무조건 믿었지만, 이 사실은 여전히 믿기 어려워했다. 성우주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며 눈을 크게 뜨고 심지안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맞아, 아빠가 증거를 찾으셨어.”

성연신은 친자 확인서를 꺼내 성우주 앞에 펼쳐 놓았다.

“네 엄마는 사실 지안 이모야. 그땐 아빠가 실수로 네 엄마를 오해하고 임시연에게 기회를 줬어... 지금이라도 과거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아빠를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성연신은 겉보기에는 다가가기 어렵고, 따뜻함이 없어 보이지만, 내면은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 잘못을 바로 인정하는 사람이었다.

성우주는 눈이 빨개졌고 심지안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모가 제 엄마예요?”

‘이모가 내 친엄마였어. 나도 엄마의 사랑을 받는 아이였어.’

심지안은 눈가의 눈물을 닦으며 팔을 벌려 그를 향해, 목소리가 떨리면서도 가볍게 말했다.

“맞아, 엄마야. 우주야, 이리로 와, 한번 안아보자!”

성우주는 입술을 깨물며 마치 강아지처럼 심지안의 품에 안겼고 작은 어깨를 부들부들 떨며 흐느꼈다.

“착하지, 엄마도 미안해. 이렇게 오랫동안 너를 외롭게 했네...”

심지안은 우주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엄마를 원망하지 않아요, 우주는 엄마가 일부러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마워, 우주야.”

‘네 엄마가 될 수 있어서 나도 정말 행운이야.’

성우주의 강력한 부탁으로 심지안은 남아서 두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성우주는 아주 의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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