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9화

“예!”

10여 명의 경호원은 순간 한꺼번에 몰려들어 아무런 군소리 없이 최서준을 포위 공격 하기 시작했다!

‘오합지졸들이구먼.’

최서준의 눈빛에 하찮은 듯한 기색이 스쳐 지나가더니, 이내 그는 손을 쓸 준비를 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들려왔다.

“모두 그만해!”

다음 순간.

제복 차림의 한 여자가 자신과 똑같이 제복을 차려입은 남자 7~8명을 데리고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여자는 가느다란 긴 다리를 내보이며 차가운 표정을 하고 서 있었다.

“간땡이가 아주 부었나 봐? 이렇게 시퍼런 대낮에 사람들 끌고 와서 난투극 벌이는 걸 보면.”

“희은 언니.”

김지유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여자는 김지유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뒤, 최서준을 바라보자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

“최서준이라고 했던가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길래, 매번 만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번에는 단속용 커터칼을 가지고 있어서 나한테 잡혀가 한참을 교육받았는데, 이번에는 심지어 무리 싸움을... 내가 다시 잡아가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여자는 다름아닌 바로 최서준이 막 남양시에 도착했을 때, 기차역에서 그를 경찰서로 데려간 윤희은 여경이었다.

그녀의 질문에 최서준은 두 손을 들고 무고하다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경찰관님, 저는 사람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혼자 저 열댓 명을 상대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옆에 있는 건장한 열댓 명의 사내들을 본 윤희은은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

‘혼자 상대하려 했다고? 만약 내가 제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너는 쟤들한테 맞아 죽었을 거다.’

“나한테 변명 늘어놓지 마세요.”

그녀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일부러 위엄을 드러내며 말했다.

“모두 즉시 해산하도록! 시원한 곳에 알아서들 찾아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의 시선은 박운호에게 향해있었다.

박운호의 안색도 한껏 음침해 있었다.

“경찰관님, 이건 저희 박씨 일가의 일이니 참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러자 윤희은이 싸늘한 표정으로 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