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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3일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났다.

청주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무 총사령관의 위임식이 드디어 다가왔다.

날이 밝기도 전에 청주의 대부분 도로는 이미 봉쇄되거나 관제 구역이 되었다.

무장을 한 병사들이 실탄을 준비한 채 각 입구에 서 있었다. 진입하는 차량을 검사하면서 스파이나 이상한 사람들을 막아 나섰다.

위임식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초대장에 쓴 글대로 현무 기지를 찾아갔다.

그렇다고 해도 청주의 길에는 차가 엄청 많았다.

비싼 스포츠카들이 줄지어 섰고 그 외에도 군부대의 차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검문은 필수였다.

우씨 가문과 강씨 가문 사람들도 출발했다.

우씨 가문 차량 안, 김춘희는 밖의 웅장한 장면을 보면서 감격했다.

“청주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 건 처음이야!”

우씨 가문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우시화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할머니, 우리 우씨 가문에게 있어서 이번 기회는 놓치면 안 되는 기회에요!”

“그러게 말이야. 그 최 사령관의 눈에 든다면 우리 우씨 가문은 바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청주의 왕이 될지도 몰라!”

김춘희는 환하게 웃었다.

이윽고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시화야, 그 계집애는 어디 있대.”

“할머니, 제가 알아봤는데요, 최아현 그 년은 우리 가문에서 쫓겨난 후 최서준, 그 자식이랑 같이 호텔에서 산대요.”

우시화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갈 곳이 없나보구나.”

김춘희가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이게 다 내 말을 듣지 않아서 생긴 일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 계집애를 데리고 총사령관의 위임식에 올 수도 있을 텐데 말이야.”

우시화는 그 말을 듣고 빵 터져서 소리 내 웃었다.

강씨 가문의 차량.

강태일은 밖의 사람들을 보더니 커튼을 치고 강운학에게 말했다.

“아버지, 사이키 님이 얘기한 것, 다 기억합니까?”

“기억한다.”

강운학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동일이의 목숨을 위해서라도 허튼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

“다행입니다.”

강태일이 고개를 끄덕이고 잔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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