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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최서준은 손을 휘젓더니 바로 그의 한쪽 팔을 잘라내고 차갑게 얘기했다.

“벌로 네 팔 하나를 가져가겠다.”

허란희가 옆에 있으니 최서준은 바로 그를 죽일 수 없었다.

“꺼져.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손항석은 부러진 팔을 부여잡고 도망쳤다.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고 해도 손항석이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항석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니 사람들은 두려워서 얼른 고개를 숙이고 이곳을 떠났다.

식사를 마친 후, 최서준은 최아현더러 먼저 허란희를 모시고 돌아가라고 했다. 최아현은 걱정이 되었지만 허란희를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데리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자 붕대를 감은 손항석이 다시 돌아왔다. 그의 뒤로는 사람이 가득했다. 가장 앞에 선 사람은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이었다.

“어르신, 바로 저 자입니다!”

멀리서 손항석이 최서준을 가리키면서 노인에게 얘기했다.

“네가 바로 조무석과 싸운다는 최서준이냐? 무술 협회가 호텔을 사 가려는 것을 막은 것도 너고?”

노인이 다가와서 입을 열어 물었다.

아주 당당하고 멸시 가득한 말투였다.

“당신은 또 누굽니까.”

최서준이 되물었다.

노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잘 들어. 여기 이분은 무술 협회의 유 장로님이다. 종사 급의 고수이지. 알아들었으면 이제 여기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조무석과 싸우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르니까!”

“하.”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손을 들어 내공을 뿜어냈다.

아까까지만 해도 화를 꾹 참고 있었는데 또다시 와서 건드리다니.

그 순간, 그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기절해 버렸다.

“사제!”

“제자야!”

개량 한복을 입은 노인마저 반응하지 못할 속도였다. 노인은 그저 자기 제자가 천천히 죽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서준, 네 이놈! 죽고 싶어?”

유 장로가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

자기 앞에서 이렇게 나대는 사람을 본지도 오래되었다. 그가 무술 협회에서 장로가 된 후로 어디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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