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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할머니, 제발 제 동생을 도우러 갈 수 있게 해주세요.”

강 위에 떠 있는 배 위, 한 노인이 여자를 데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뱀할멈과 김지유였다.

“넌 재능이 있는 편이지만 아직 배운 시간이 너무 짧아. 아직 종사도 아니니 조무석의 상대가 될 수 없어. 차라리 저 자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라.”

비는 김지유를 보면서, 뱀할멈은 그냥 고개를 저었다.

“최서준, 이제는 네가 죽을 때다!”

무술 협회가 타 있는 배에서, 손항석은 그 모습을 보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최서준이 죽는다면 모든 남양시는 손항석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면 받은 모든 치욕을 두 배로 갚아줄 생각이다.

‘그리고 그 최아현, 감히 말 무시해?’

때가 되면 마음대로 갖고 놀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무석이 최서준의 코앞까지 올 때까지, 최서준은 전혀 미동도 없었다.

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었다.

“광대 같은 놈.”

이윽고 그가 오른손을 꺼내 천천히 휘두르자 청색의 손바닥이 갑자기 나타났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그냥 손바닥일 뿐이지만, 조무석에게 있어서는 두 번 죽었다가 깨어나도 피하지 못할 한 방이었다. 그 손바닥은 마치 자아라도 있는 것처럼 조무석이 조금만 움직여도 계속해서 따라왔다.

하, 피하지 못하면 뭐가 어떤가.

이제 종사가 된 놈의 공격을 한 방 맞는 것이 어때서.

종사 세 번째 단계인 조무석이 그 한 방도 못 버틸까?

그렇다면 종사끼리의 차이를 보여주지.

난 두 개로 간다.

천뇌장!

조무석은 두 손을 내밀었다. 모든 기운을 끌어와 손에서 번개를 모았다.

조무석은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려고 했다.

그러니 실패할 리가 없었다.

두 사람의 사이가 1mm로 가까워졌을 때, 최서준은 한 손으로 조무석을 보호하고 있는 기운을 걷어낸 후 그의 가슴께를 쳤다.

‘이런!’

보호막이 순식간에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이상한 기운이 조무석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지금의 조무석은 그냥 두 손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앗아가고 싶었다.

그의 희망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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