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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네가 뭔데 감히 최 대가님을 네 편으로 만들려고 해? 최 대가님 밑으로 줄을 서야지.”

“너야말로 뭐라고 감히 최 대가님 밑으로 줄을 서겠다는 거야. 가서 개라도 하면 다행이지.”

“개라도 하고 싶다!”

무술 고수들은 그제야 알았다. 최 대가는 나이가 젊지만 사실 실력으로 따지면 그들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것을 말이다.

...

“이럴 수가? 이건 무조건 꿈이야!”

손항석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는 그제야 자기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승님은? 스승님도 온다고 하지 않았어? 왜 스승님이 안 보이는 거야!”

그 순간, 손항석은 스승님이 떠올랐다.

...

“서준이가 이렇게 대단하다고?”

김지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틀어막았다.

충분히 노력하면 최서준의 그림자라도 밟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의 곁에서 그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건 다 망상 같았다. 뱀할멈도 쉽게 상대하지 못하는 사람을, 최서준은 한 방에 보내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 자식, 정말 대단하네.”

뱀할멈도 놀라서 감탄했다.

“젊은 사람이 정말 대단하네. 한번 겨뤄보고 싶은 정도야.”

멀지 않은 곳에서, 흰옷을 입은 여자가 수면에 서서 얘기했다. 그녀는 감탄하면서 겨뤄보고 싶다는 눈빛을 보냈다.

아미파 여자의 배 위, 최아현을 제외한 모든 사안들이 놀라서 굳어있었다. 최서준이 청주에서 한 일을 떠올리면 조무석 하나 때려눕히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 최아현과 비교했을 때, 도연우 등 세 사람은 완전히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연우는 놀라서 입을 딱 벌리고 있었는데 계란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머리가 멍해진 그녀가 중얼거렸다.

“최서준, 최 대가… 내가 멍청해서 이런 사람과의 약혼을 무르다니… 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

도연우 옆의 남자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미파의 여자는 하늘에 우뚝 서 있는 최서준을 보면서 얘기했다.

“아까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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