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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옆 테이블의 사람은 그 장면을 보고 얼른 자리를 내어주며 그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때 최서준도 호텔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자기가 있던 곳으로 몰리자 최서준은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려고 했다.

“이봐요, 지금은 손씨 가문 자제가 일을 하고 있으니 억지로 끼어들지 마요. 괜히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리니까 말이에요.”

사람들은 최서준을 막아 나서면서 손항석 앞에서 점수를 따려고 했다.

“비켜요. 저기 사람들이랑 같이 온 거니까.”

그 말을 들은 후, 최서준을 막던 사람들이 물러났다.

“란희 이모, 누나, 다들 괜찮아요?”

최서준이 얼른 두 사람 옆으로 와서 앉아 손을 잡고 위로해 주면서 얘기했다.

특히 허란희는 완치된 후로 자주 나오지 않았기에 최서준은 허란희가 많이 놀랐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서준아, 우린 괜찮아.”

허란희는 최서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는데 여전히 약간 떨고 있었다.

적지 않게 놀란 모양이었다.

최아현은 최서준 귓가에 속삭였다.

손항석은 자기를 무시하던 최아현이 갑자기 나타난 남자와 친밀한 행동을 하자 눈이 돌아갈 것만 같았다.

손항석은 바로 화가 나서 소리쳤다.

“이 자식아, 넌 또 뭐야. 얼른 그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해? 최아현한테서 떨어져!”

최서준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아까 킹스 레스토랑에서 그들을 등지고 있었더니, 얼마 지났다고 바로 최서준의 목소리까지 잊어버리는 건가.

“지금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꺼져!”

최서준은 무표정으로 말하면서 살기를 겨우 가라앉혔다.

그들을 미끼로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면 아까 꼭대기 층에서 두 사람을 다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미끼가 지금은 최서준의 가장 소중한 사람 두 명을 건드렸다. 최서준은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살기를 내뿜을 뻔했다.

“뭐라고 했어?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아? 손씨 가문 자제한테 꿇으라고 했어? 게다가 사과까지 하라고?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이봐, 저 사람은 고대 무술 전승 가문, 손씨 가문의 자제야. 그러니 당신이 먼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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