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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사람들이 최우빈을 죽이려고 할 때.

쿵.

큰 소리와 함께 비리비리한 두 남자가 이미 시체가 된 상태로 날아가 연회장 바닥에 툭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광경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이윽고 뒤따라 들어오는 사람이 최서준인 것을 확인한 후, 최우빈이 얼른 귀띔해 주었다.

“도련님, 조심하세요!”

“닥쳐!”

연회장 안의 두 사람은 최서준을 보고 화를 내뿜으며 최서준을 향해 달려갔다.

최서준은 두 사람이 눈치채기도 전에 순식간에 최우빈 옆에 나타났다.

그리고 최우빈을 부축해 주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그제야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형님, 최우빈이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혹시...”

“맞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 둘을 피해 갈 수 있겠니.”

두 사람이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최 대가, 우리는 무술 협회의 사람이다. 네가 직접 나타났으니 일 처리가 쉬워지겠군. 얼른 네 부하한테 얘기해서 가장 좋은 방을 몇 개 내놓으라고 해. 무술 협회의 형제들이 너와 조무석의 싸움을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오만함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그들은 눈앞의 사람이 소문 속의 최 대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명령조로 얘기했다.

전에는 무술 협회의 이름만 대면 모든 일을 편히 처리할 수 있었다. 실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효과는 더욱 좋았다.

이번에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두 글자였다.

“꺼져.”

그 두 글자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멍해져서 앞이 안 보이는 것만 같았다.

상대방한테서 이런 얘기를 듣는 건 처음이었다.

“딱 기다려. 감히 무술 협회를 거부하다니. 죽고 싶어?”

그들은 도망가면서도 으름장을 놓았다.

“도련님…”

최서준은 도망가는 두 사람을 막지 않았다. 최우빈이 무어라 얘기하려 했지만 이내 최서준의 시선을 마주한 후 입을 닫았다.

“그냥 잡일을 하는 것들이야. 신경 쓸 필요 없어. 너야말로 왜 이렇게 거지꼴이 됐어.”

최서준은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최우빈은 그래도 남양의 실세다. 그러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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