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801 - 챕터 1810
1821 챕터
제1801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분명히 할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유하 씨도 알다시피 전 중급 연단사 5급이에요. 3개월 후면 이미 상급 연단사 5급이 될지도 몰라요. 우리 종문은 손실이 아주 적게 완전히 제압하는 기세로 창명종을 멸망시킬 겁니다. 그때가 되면 다른 종문들에 위세를 떨치고 그들에게 우리 천청종의 강대함을 알려줘야 하죠.”이태호는 품에 안긴 아기를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눈빛을 보였다.“다만 민재의 안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민재를 상급 세계로 데려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건 당신의 아버지도 동의했어요. 민재를 천청종에 남겨둬야만 민재도 잘 성장할 수 있죠.”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우리가 민재를 데리고 그 미지의 곳으로 간다면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도 모르는데 민재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를 천청종에 남겨둬야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도 여전히 서운한 느낌이 들어요.”남유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사실 태호 씨가 방금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전 태호 씨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어요. 저도 태호 씨의 마음을 잘 이해해요. 그러니 우리 앞으로 민재와 함께 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요.”이태호는 남유하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그러게요. 우리 수련자들은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삶과 죽음뿐만 아니라 감정을 억제할 줄도 알아야 하죠.”이태호는 머뭇거리다 말을 계속했다.“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민재가 천청종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어요. 우리가 능력이 있으면 나중에 민재를 데리러 다시 돌아오죠.”남유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민재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앞으로 존왕까지 돌파하면 천 년의 수명이 있을 것이에요. 우리에게도 천 년의 수명이 있으니 아직 시간이 많아요. 그러니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예요.”이태호는 생각에 잠기다가 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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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2화
그러나 강천희는 그의 말에 반대했다.“아이고, 선욱아. 나도 이 일을 생각하면 너 때문에 화가 나지만 그 아이는 결국 남유하의 아들이니 남유하가 자기 아들에게 백일 잔치를 열려고 하니 그것도 납득이 될 만하지. 그리고 우리 만약에 이 일 때문에 천청종을 공격한다면 분명히 말이 안 되는 거야. 그게 알려지면 다른 사람들은 우리 종문을 우습게 볼 거야.”강천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어갔다.“넌 그냥 수련이나 열심히 하는 게 좋겠어. 넌 지금 이미 7급 존왕이야. 빨리 8급 존왕으로 돌파하다록 노력해야 해. 그렇게 되면 넌 젊은 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8급 존왕에 도달한 사람이 될 거야.”그러자 강선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수련하는 게 낫겠어요. 수련할 때만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아요.”10일 후, 천청종에서는 이민재를 위해 백일 잔치를 열었다.게다가 백일 잔치에서 이태호는 자기가 아이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했다.그러자 천청종의 제자들과 다른 종문의 사람들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 뜻밖에도 남유하의 첫날 밤을 빼앗아 간 사람이 바로 천청종의 천재라 불렸던 이태호일 줄은 몰랐다.다른 종문의 사람들이 떠날 때, 이태호는 모든 종문에게 상급 4급 단약 10알 씩 선물로 주었다. 비록 이런 단약은 지금의 이태호와 천청종에게 있어서는 별것이 아니었지만 다른 종문 사람들에게는 보기 드문 보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같이 몹시 기뻤다.그리고 이태호가 이민재의 친아버지라는 소문은 재빨리 퍼졌다.5일 후!창명종의 한 대전에서 강선욱은 이를 갈며 말했다.“정말 너무했어요. 그날 밤에 남유하가 내쫓지 않고 남겨둔 그 남자가 바로 이태호였어요.”강천희도 얼굴색이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이 천청종은 정말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 것 같아. 내 아들이 그런 모욕을 당하게 한 것도 모자라 그 남자를 남겨두었다니. 정말 너무 하네.”강선욱이 대답했다.“어쩐지 그 녀석이 비경에서 그렇게 날뛰더니. 바로 그 일 때문에 크게 돌파를 한 게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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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3화
3일 후, 창명종에서 내공이 무황 이상에 도달한 많은 제자가 떠났다.무려 20만 명이 넘는 제자들이 비검을 타고 곧장 천청종으로 향했다.그때 이태호는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한 정자 안에서 여유롭게 대장로와 바둑을 두고 있었다.“하하. 요놈 자식, 통통한 게 볼수록 귀엽네.”남두식은 외손자를 안고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매우 즐거워했다.그때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장인어른, 창명종 사람들이 곧 우리 종문을 공격할 것 같아요. 민재도 장인어른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으니 이제 싸움이 나면 장인어른께서는 손을 쓰지 마세요. 종문에서 민재나 돌보세요. 우리가 나가서 싸우면 돼요. 우리에게도 9급 존왕의 내공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그러자 남두식은 정색하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어. 어찌 됐든 나는 아직 천청종의 종주야. 종주로서 나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우습게 볼 거야.”옆에 서 있던 이미 9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한 나장로가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종주님께서 이제 9급 존왕이 되었는데 손을 쓰지 않으시면 손이 근질근질하시겠죠? 저는 종주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러자 대장로도 말했다.“그러게 말이에요. 지금은 9급 존왕이 되니 힘이 예전보다 몇 배나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저도 한번 온 힘을 다해 싸워보고 싶어요. 상대방의 장로는 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여러분은 저에게서 그들을 빼앗지 마세요.”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됐어요. 제가 아이를 돌볼게요. 내공이 좀 낮은 제자들과 민재와 은재를 데리고 종문에 남겠으니 당신들은 나가서 싸우세요.”그러자 이태호도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사실 은재 이 계집애는 예전부터 싸우고 싶다고 줄곧 말했어요. 수민이가 이미 동의했어요. 이번에 은재도 나가서 싸우는 걸 말이에요.”남유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하지만 은재는 아직 어리잖아요. 그렇게 어린데 나가서 싸우게 한다면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돼요.”그러자 이태호가 말했다.“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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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그때 백지연이 옆에서 말했다.“은재야, 너도 이제 천안술을 배웠고 너보다 내공이 낮거나 별로 높지 않은 사람을 잘 구별할 수 있으니 싸움이 벌어지면 너보다 내공이 좀 낮거나 비슷한 상대를 찾아서 싸우면 돼. 알겠지?”백지연도 은재에게 혹시 사고라도 날까 봐 즉시 신은재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다.“은재야, 되도록 우리랑 최대한 가까이에 있어. 내공이 너보다 높은 창명종 제자와 싸워서는 절대 안 돼. 알겠지? 내공이 높은 사람은 우리 종문의 고수들에게 맡기면 돼.”하지만 신은재는 그 말을 듣고 입을 삐죽하게 내밀며 말했다.“알겠다고요. 어제저녁부터 저한테 몇 번이나 말하셨는지 아세요? 오늘 또 말씀하신다니. 전 바보가 아니라고요.”신은재가 그렇게 말하니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그 말을 들은 신수민도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우리가 은재를 잘 챙겨줄 거야. 넌 안심하고 창명종의 다른 강자들을 상대하면 돼.”그러자 이태호도 웃으면서 대답했다.“사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건 30분 이내에 싸움을 끝내고 싶어.”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상대방도 사람이 많은 데다가 무황 내공을 가진 제자도 데리고 왔어. 이건 분명히 큰 싸움을 벌이자는 거야. 적이 그렇게 많은데 30분 이내에 싸움을 끝낸다는 건 너무 과한 게 아니야?”“하하. 난 오히려 가능할 것 같아.”이태호는 껄껄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휙! 휙! 휙!천청종의 강자들과 내공이 높은 제자들은 쏜살같이 날아와서 종문 입구에 멈춰 섰다.내공이 좀 낮은 제자와 남유하처럼 아이를 돌봐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날아와서 창명종의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었다.“이태호, 당장 나와! 죽여버릴 테야.”강선욱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앞에 나서더니 소리쳤다.그때 이태호가 웃으며 걸어 나오면서 상대방을 보고 말했다.“강선욱, 오랜만이야. 보아하니 내공은 많이 늘지 않은 것 같고 성질만 더러워졌네.”강선욱은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내가 내공이 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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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남두식, 그러면 네 종문의 제자들이 우리 제자들을 죽였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강천희는 남두식을 노려보며 사악한 어조로 말했다.그러자 남두식은 냉소하며 대답했다.“하하. 인정 못 할 게 뭐가 있어? 내 사위도 이미 인정했는데. 내 사위는 내 딸의 첫날 밤을 함께 보낸 사람이니 우리도 인정하지 못할 게 없어.”“이런 개자식, 빌어먹을 네 사위를 입에 달고 아주 지랄이네. 좋아. 네 사위부터 죽여줄게.”강선욱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가 손을 흔들자 장용은 이태호를 향해 덮쳤다.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앞으로 손을 뻗었다.그러자 강선욱의 앞에 커다란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나타나서 강선욱을 향해 날아갔다.“무기도 안 쓰는 걸 봐서는 날 얕잡아 보는 거야?”강선욱은 분명히 무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태호는 제멋대로 영기를 써서 그를 공격했다. 그래서 강선욱은 모욕감을 느꼈다.“아니야. 이 주먹의 파동은...”그러나 이내 강선욱은 겁에 질려서 안색이 어두워졌다.쿵!강선욱의 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장용은 이태호의 공격에 손쉽게 무너져서 사라졌다.“선욱아, 조심해. 이 자식의 공격은 적어도 9급 존왕이야. 이놈은 단언컨대 4급 존왕이 절대 아니야.”강천희는 이태호의 솜씨를 자세히 관찰했다. 이태호의 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아들의 무기 공격을 무력화시킨 후에도 여전히 큰 에너지 파동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그 파동은 심지어 강천희마저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강천희는 이태호의 내공이 반드시 9급 존왕이라고 판단했다.“말도 안 돼요. 9급 존왕, 그럴 리가 있어요?”강선욱은 이미 놀라서 멍해져서 고개를 저으며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점점 자신과 가까워지는 것을 목격한 강선욱은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안 돼. 난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하지만 그가 반응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강선욱은 황급히 영기로 보호막을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이태호의 영기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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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6화
장희연도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류서영 사매도 9급 존왕인 거야? 이런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줄은 몰랐어.”지하원도 깜짝 놀랐다.쿵! 쿵! 쿵!굉음이 울리자 창명종의 강자들은 순식간에 이태호 등 사람들의 손에 죽었다. 원래 창명종에서는 존왕 내공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게다가 강자들이 그렇게 빨리 참살당했으니 남은 제자들은 갑자기 사기를 잃었고 그들도 곧 죽었다.결국 대략 6~7만 명 정도 되는 내공이 낮은 창명종의 제자들은 항복했다.상대방의 인수가 많이 남지 않자 남두식은 창명종의 내공이 낮은 제자들에게 사물 반지만 남기고 떠나라고 했다.싸우는 과정은 모두 20분밖에 되지 않았고 그렇게 빨리 끝났다. 심지어 이태호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10분이나 일찍 끝났다.“하하. 우리 종문은 이번에 유례없는 승리를 거두었어!”천청종의 제자들은 모두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그들은 예전에 그렇게 잘난 체하던 창명종이 지금의 천청종 앞에서 이렇게 바로 무너질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다를 전리품을 점검해 봐.”남두식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마음속에 있던 고민이 끝내는 사라졌다.천청종은 겨우 1,000명 정도의 손실로 창명종을 멸망시켰다. 이런 전적이 알려지면서 다른 종문들을 뒤흔들었다.이튿날, 많은 일류 종문과 이류 종문에서 사람을 보내 천청종에게 축하의 인사를 했다.그들은 이태호가 연단사 5급이라는 말을 듣고 너도나도 놀라서 멍해졌다. 뜻밖에도 천청종에서 이런 절세의 천재가 나타나 천청종을 이끌고 다른 종문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대단한 실력을 갖추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또 며칠이 지나자 종주 남두식은 연희를 새로운 종주로 임명했다.그리고 류서영을 부종주, 범용을 대장로, 전창민을 나장로, 장청아를 다장로로 임명했다.당시 십이지신 당주가 장로가 된 외에도 장희연과 지하원, 그리고 남아서 종문을 지키겠다는 염설아도 장로로 임명되었다.모든 일을 다 안배한 후, 이태호는 연단 보전을 꺼내 염설아에게 주었다.“설아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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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7화
주위에서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면서 사람들의 눈앞에는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밝은 빛 밖의 공간은 마치 새로운 세계인 것 같았다.“거의 다 왔어.”소흑초를 조종하던 남두식이 상황을 보자 이태호 등 사람들에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비록 이 잔잔한 물결이 출렁이는 공간은 아직 통과하지 못했지만 남두식은 9급 존왕으로서 정신력이 몹시 강했다.단지 밝은 빛을 통해 느껴지는 영기만으로도 남두식은 상급 세계의 영기는 천청종보다도 엄청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옆에 있던 대장로의 늙은 얼굴에도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정말 짙은 천지의 영기가 있네요. 이 소흑초는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를 이 안에 태우고 공간을 뛰어넘어 이런 곳으로 가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나장로도 흥분한 얼굴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휴... 우리 천청종보다도 영기가 더 짙은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상급 세계인 거예요?”“우리가 정말 성공했군요. 이런 전설의 곳에 오다니요!”한편 신수민은 신은재의 아직 앳된 손을 잡고 있었다. 신은재의 얼굴에도 기쁨이 가득했다.“아빠, 나 지금 내공이 돌파할 것 같아.”신은재는 천청종을 떠날 때부터 이미 5급 존자이었고 여러 사람 중에서 가장 낮은 내공이었다.‘단지 물결 사이로 새어 나오는 천지의 영기를 조금 흡수했을 뿐인데 돌파한다고?’이로부터 새로운 천지 속의 영기가 얼마나 짙은지 알 수 있었다.흥분한 사람들을 바라보던 이태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러분, 갑시다.”그는 말을 마치고 앞장서서 소용돌이치는 물결 속에서 걸어 나갔다.그러자 뒤에 있던 사람도 이태호의 발자취를 따라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씩 빠져나왔다.소용돌이를 빠져나온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보니 주위는 안개가 겹겹이 쌓인 계곡이 있었다.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니 사방팔방에서 강한 천지의 영기가 몰려왔고 몸 안의 곳곳에 들어가니 사지가 모두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남두식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소흑초를 보고 다시 주워서 조심스럽게 거두었다.몸 안의 미세한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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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화
이곳의 상급 세계는 존황의 내공을 가진 수련자들과 존황 이상의 강자들이 출몰할 수도 있었다.기회는 종종 위험과 공존하는 법이다.이 낯선 곳에 어떤 위기가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바깥세상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숨결을 숨기는 것도 자기 안전을 위한 행동이었다.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영기를 회복할 수 있는 5급 단약을 꺼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단약을 삼키고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영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체내의 영력이 회복되자 이태호는 이제 막 일어나서 계곡 밖의 상황을 살펴보려고 했다.문득 그의 시선은 옆에 있던 신은재에게로 향했다.책상다리하고 앉아 있던 신은재의 몸에서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곧이어 5급 존자의 기운이 쑥쑥 올라가더니 신은재는 이내 6급 존자의 내공으로 돌파했다.신은재가 돌파하는 소리에 깬 백정연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놀라서 물었다.“은재야, 너 돌파했어?”수련을 마친 대장로와 다른 사람들도 은재를 바라보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내공을 돌파한 신은재를 본 대장로가 살짝 부러워하는 말투로 말했다.“하하. 역시 태호의 딸이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옆에 있던 남유하도 웃으며 말했다.“뜻밖으로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돌파한 사람이 우리 은재였네요.”“잘했어, 은재야!”칭찬을 받은 은재는 기뻐서 마치 날아갈 것 같았고 이내 득의만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이태호는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칭찬하지 마세요. 더 했다가 우리 은재가 자만하면 어떡해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신은재는 이태호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애교를 부렸다.“아빠, 절대 그럴 일 없어요.”이태호는 그러는 신은재를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체내의 영력이 거의 회복된 것을 느낀 이태호는 먼저 몸을 일으켰다.“자, 한번 밖에 나가 봐요. 주변 상황을 물어볼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그러자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었다.“우리는 지금 주변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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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9화
그들은 동쪽으로 향해 십 리를 날아갔다.이태호는 곧 멀지 않는 산꼭대기에서 보라색 털을 가진 거대한 늑대에게 쫓기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이 남녀 중에 가장 높은 내공을 가진 사람은 겨우 9급 존자에 불과했다.청록색 긴 치마를 입고 17~18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 여자는 6급 존자의 내공이었다.그리고 거대한 늑대는 몸에서 자주색 빛줄기를 내뱉었고 놀라운 기세를 뽐었다. 사람으로 치면 보아하니 1급 존왕의 실력이었다.거대한 늑대의 맹렬한 공격에 이 두 사람은 줄곧 도망가고 있었으니 자칫하면 늑대의 공격을 당해 낼 수 없을 것 같았다.두 사람이 자칫하면 늑대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자 신수민이 입을 열었다.“여보, 길 물어볼 사람을 찾는다면서요. 저쪽에 두 사람이 있어요.”옆에 있던 남두식과 대장로도 껄껄 웃으며 턱수염을 만지며 고개를 끄덕이었다.“수민 말이 맞아. 이 두 사람의 내공은 높아야 겨우 9급 존자에 불과해. 일단 이 두 사람을 구해주고 그들에게 산맥 밖의 상황을 물어봐야겠어.”이태호는 남두식의 말을 듣고 즉시 속도를 높여 날아갔다....같은 시각.이름 없는 산 위.주희철은 동생 주하민을 데리고 황금 늑대의 공격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비록 그는 아직 9급 존자이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1급 존왕이 될 수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 게 수련이었다. 절세의 천재가 아니라면 스스로 1급 존왕이 되기는 엄청 힘들었다.그는 무항시의 이류 가문의 도련님일 뿐이었다.영석을 모으기 위해 성호에 가서 수련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이 금기의 땅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을 것이다.비록 이번에 많은 값진 약재들을 찾았지만 그것 때문에 두 남매는 죽음의 위기에 빠졌다.점점 가까워지는 황금 늑대와 중상을 입은 여동생을 바라보며 주희철은 후회를 금치 못했다.“하민아, 내가 미안해. 빨리 이 영약들을 챙기고 이곳을 떠나서 성호로 가서 수련을 시작해. 난 이곳에 남아서 이 자식과 싸우겠어. 너라도 살아남아서 성호에서 수련해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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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0화
“하하. 오빠, 언니. 괜찮으세요?”말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두 사람의 시선에는 7~8살쯤 되어 보이는 인형 같은 얼굴을 가진 소녀가 보였다.그 소녀의 곁에는 여섯 명의 늙은이와 네 명의 여자, 그리고 잘생긴 청년 남자가 있었다.그 상황을 본 두 남매는 바로 상대방이 황금 늑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주희철은 비록 이태호 등 사람들이 입은 옷차림이 무항시의 고풍스러운 옷차림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상대방이 자기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이미 황금 늑대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단 한 방에 1급 존왕의 실력이었던 황금 늑대를 죽였다. 그래서 주희철의 마음속에는 이태호 등 사람들을 실력이 막강한 선배라고 생각했다.주희철은 발버둥을 치며 몸을 일으켜서 이태호를 향해 달려가서 말했다.“살...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그러자 이태호는 손을 내저었다.“별말씀을요.”이태호는 방금 비검위에서 두 사람이 무슨 성호와 존황으로 돌파한다는 말을 들었다.그 말을 들은 이태호와 다른 사람들은 몹시 흥분했다.그들이 천청종으로부터 상급 세계로 힘들게 온 목적은 바로 존황의 경지를 돌파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흥분도 잠시였고 이태호는 자신이 낯선 곳에 왔다는 걸 잊지 않았다.이태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고 눈앞의 두 남매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당신들은 누구세요? 이 망망한 산맥에서 왜 저런 황금 늑대한테 쫓기고 있었던 거죠?”주씨 가문의 두 남매는 그 말을 듣고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저는 무항시 주씨 집안의 제자예요. 창막 산맥에 영약을 찾으러 왔어요. 영약을 찾아야만 성호에 가서 돌파할 기회가 있죠. 선배님께서 저희를 살려주신 은혜는 정말 감사해요. 만약 후에 무항시에 간다면 반드시 정중하게 모시겠어요.”남두식은 그 말을 듣고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눈짓하면서 미소를 지었다.“그러셨군요. 우리 일행은 먼 곳에서 무항시로 친척을 찾으러 왔다가 이 망망한 산맥에서 길을 잃었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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