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141 - Chapter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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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서윤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웃으면서 말했다.“운란아, 이것은 당연히 내가 너에게 주는 거야. 내가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는데, 뜻밖에 임 부장님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어.”말을 하면서, 그는 또 고마운 표정으로 임청하를 바라보며 말했다.“부장님, 너무 친절하세요.”임청하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서윤을 쳐다보며 반문했다.“이 초대장은 당신이 보낸 것입니까?”서윤은 멍해져서 물었다.“설마 내가 아니겠어요? 임 부장님, 농담하지 마세요. 저는 두 배의 돈을 냈어요!”임청하는 ‘호호’ 웃었다.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뒤에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크게 소리쳤다.“임 부장님, 그 서윤씨의 초대장이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주소가 틀렸습니다.”제복을 입은 한 남성 직원이, 손에 평범한 흰색 초대장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서윤은 바로 폭발했다.“뭐라고요? 이 초대장이 내 거라고요?”그 직원은 서윤도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사과했다.“서윤 씨, 죄송합니다. 당신이 남긴 주소가 틀려서, 이 초대장은 발송되지 못했습니다.”모두 말이 없었다.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몇 사람의 눈빛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서윤에게 쏠렸는데, 이것이 서윤의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매우 괴롭게 만들었다.“헛소리야! 이 초대장이 어떻게 내 것일 수가 있어, 내 초대장은 분명히 이미 도착했어!”서윤은 믿지 않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 직원이 들고 있던 초대장을 빼앗아, 찢어서 바닥에 버렸다.이어서, 그는 몸을 돌려 ‘허허’ 웃으며, 고운란에게 말했다.“운란아, 저 사람의 허튼 소리를 듣지 마. 네 손에 있는 그 초대장이, 바로 내가…….”뚝!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은 멍해졌다.왜냐하면, 그는 고운란의 손에 있는 초대장을 보았는데, 금색이었기 때문이다!‘이게, 이게 말이 돼?!’서윤도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이 금빛 초대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다.한성 전체에 겨우 열 장만 있다!서윤이 말이 없자, 임청하는 차갑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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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물론이지요. 미스 고는 천부적으로 총명하고 피아노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아가씨를 내 마지막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고강일 노선생이 웃으며 말했다.고운란은 지금 행복해서 기절할 것 같았다.‘고강일이 나를 제자로 삼으려고 해!’휴게실에서 나올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아서, 고운란은 김미나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미나야, 나 꿈 꾸는 건 아니지? 나는 이제 고강일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어.”김미나도 부러워하며 말했다. “아니야, 모두 다 사실이야.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 고강일이 이미 5년이나 학생을 받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너를 제자로 받았을까? 그리고 그 초대장 얘기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해?”고운란은 그제서야 그 문제를 생각하고, 얼굴색이 단번에 가라앉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매우 의심스러워하면서, 고개를 저었다.“서윤이 보낸 게 아니라면, 그럼 누구지?”“오, 고운란, 말해 봐. 너 혹시, 나 몰래 어느 재벌2세하고 친해졌니?” 김미나는 갑자기 놀리듯이 물었다.이는 고운란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서,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헛소리하지 마, 내가 그런 사람이야?”두 사람 모두 침묵하면서, 의심에 잠겼다.고운란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다가, 신중하게 말했다.“안 되겠어. 내가 돌아가서 똑똑히 물어봐야겠어. 너는 여기서 기다려.”“나도 같이 갈게.” 김미나가 말했다.두 사람은 곧 고개를 돌리고, 방금 전의 휴게실로 서둘러 달려갔다.이와 동시에, 이강현은 휴게실 안의 바닥까지 이어진 큰 창문 앞에 서서, 사람들을 등지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고강일과 임청하, 그리고 조정룡이 공손하게 서 있었다.고강일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피아니스트로, 누구와 만나더라도 지극히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그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고품격의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는 눈앞의 젊은 남자에 대하여, 대단히 공손한 태도였다.그가 말했다.“이 선생님, 부인의 일은 내가 이미 시킨 대로 했습니다. 이 선생이 앞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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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또각 또각!고운란은 하이힐 소리를 내며 들어와서, 임청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웃으며 말했다.“임 부장님, 미안합니다.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제가 묻고 싶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임청하는, 지금 고운란이 왜 갑자기 돌아왔는지, 의아해하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그럼 이 선생님은…….’고개를 돌려 보고, 임청하는 이강현이 뒤쪽의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고 놀랐다. 열려 있는 창문과 바람에 펄럭이는 커튼을 제외하고, 자신의 뒤에는 숭배하는 표정의 조정룡과 의아해하는 표정의 고강일 선생이 있었다.고운란은 그제야 몸을 돌려, 고강일을 향해 허리를 살짝 굽히고, 웃으며 말했다.“선생님.”고강일은, 방금 전의 놀라움에서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고운란을 향해 살짝 웃었다.“조…… 조 선생님.” 고운란은 자연히 한쪽에 서 있는 조정룡을 보았다. 그녀가 오늘 회사에서 한 번 만났었다.조정룡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이어 와인잔을 들고 말했다.“여러분은 말씀을 나누세요, 저는 바람 좀 쐬겠습니다.”말을 마치자, 그는 열린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소탈한 모습의 한 사람이, 바로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입을 벌린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무섭다!’‘이 선생의 이런 솜씨는 정말 무서워!’‘여긴 콘서트홀의 3층이야!’그는 방금 전에 뜻밖에 이렇게 바로 뛰어내렸다. 지금은 보란 듯이 길가에 서서, 자신에게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조정룡은 침을 꿀꺽 삼켰고, 마음속의 숭배하는 감정은 수직으로 상승했다!이쪽에서, 고운란은 임청하를 보고 진지하게 물었다.“임 부장님, 이 초대장을 누가 보냈는지, 그리고 이번에 고강일 선생님과의 단독 만남을, 누가 주선했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같은 사람인가요?”이 문제는, 임청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이 선생님이 밝히지 말라고 하셨지.’잠시 생각하고, 임청하는 웃으며 말했다.“고운란 씨, 왜 굳이 누군지 알려고 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묵묵히 뒤에서 당신을 위해 바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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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이강현은 멍하니 있다가, 곧 입가에 미소를 짓고, 고운란의 이마를 만지면서 말했다.“열은 없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물어봐. 서윤이 보낸 거 아니야?”고운란의 마음속에 있던 그 기세는 갑자기 새어 나갔고, 눈빛도 점점 어두워지면서 이강현의 손을 놓았다.‘그래, 내가 무슨 헛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어떻게 이강현일 수가 있어?’고운란은 넋이 나가서 말했다.“아니야, 나는 좀 피곤해서 먼저 쉴게.”이강현은 고운란의 뒷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가만히 한숨을 쉬었다.‘운란아,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야. 다만, 나도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용문의 내우외환, 나는 너를 그 소용돌이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내가 너와 솔이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실력이 있을 때, 반드시 전부 다 너에게 말할게.’이튿날 최순은 거실에 앉아, 고건민하고 운란의 소개팅 문제를 이야기했다.탁자 위에는, 그녀가 소개팅 업체에서 가져온 사진들이 놓여 있었다.모두 한성의 엘리트들이다.“아이고, 건민 씨, 이 사진들 좀 봐, 용모도 뛰어나고, 가정 조건도 좋고, 개인의 경제적 여건도 튼튼해.”“그리고 이 사람은, 부모도 없고 고아인데 뜻밖에도 회사를 차렸어. 이게 제일 좋아. 불러들일 수 있다면, 운란도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와 마찰을 빚을 일도 없어.”“당신 말해봐, 우리 딸이 모자란 거 아니야? 기어이 이강현 그 찌질한 놈을 지키면서, 평생을 살겠다니 말이야. 그 병신이 뭐가 좋은 점이 있어. 돈도 지위도 지위도 없는 놈, 그놈이 아니었다면, 우리 운란이도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거야.”“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 둘이서 운란과 이강현 그 쓰레기를 이혼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거야!”최순은 이른 아침부터 이러쿵저러쿵 끊임없이 말했다. 말을 할수록 화가 나서, 이강현을 힘껏 욕하면서 화를 풀었다.고건민은 돋보기를 쓰고 옆에서 신문을 보면서, 어쩔수 없이 말했다.“당신은 신경 좀 쓰지 마. 운란이가 그렇게 컸는데, 굳이 이강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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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고운란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냉담해지면서, 화가 나서 말했다.“엄마, 이게 무슨 소리예요, 왜 이강현에 대해서, 이렇게 크게 편견을 가져요?”말을 하면서, 고운란은 물건을 들고 들어와서, 이강현을 쳐다보며 화를 내지 말라고 눈짓으로 표시했다.최순은 마음속에 화가 났다. 특히 요 며칠 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 남들이 암암리에 이강현을 가지고 여러 농담을 하는데, 아주 불편함을 느꼈다.‘무엇 때문에, 내가 이강현 저 쓸모없는 놈 때문에 화를 내야 해!’아예 그녀는 이강현에게 좋지 않은 표정을 보이면서, 기고만장해서 눈을 비뚤게 뜨고,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너, 쟤를 좀 봐, 온종일 얼굴을 들이밀고 있으니, 마치 집에 사람이 죽은 것과 같아. 내가 견딜 수 있겠어?”이어서, 그녀는 고운란에게 말했다.“딸아, 엄마가 너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왜 엄마의 충고를 듣지 않니? 이강현이 어떤 사람인지, 네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이런 쓸모없는 인간을 지키면서 평생을 사는 거야. 이거 좀 봐라, 이것들은 모두 엄마가 물색한 맞선 상대인데, 너는 내일 나에게 맞선을 보러 가거라, 하다 못해, 서윤 그 녀석은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이 말을 듣자, 이강현은 가슴을 채찍으로 후려치는 것 같아, 암암리에 주먹을 꽉 쥐었고, 얼굴 표정도 약간 차가워졌다.그러나 최순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여전히 지껄였다.“운란아, 네가 엄마의 말을 들으면 안 되겠니? 빨리 이강현이라는 저 병신 같은 놈하고 단칼에 갈라서. 일찍 이혼해, 그러면 너도 일찍 좋은 집안에 시집갈 수 있고, 우리도 일찍 유유자적하며 살 수 있어.”고운란의 마음은 아주 짜증이 나서 말했다.“엄마, 소란 피우지 마세요. 저는 이강현과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그러자 최순은 바로 화를 내면서, 고운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고운란, 네가 이렇게 말한 이상, 엄마도 너와 이야기할 것이 없다. 너희들이 이혼하든지, 아니면 너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를 끊든지, 길은 이 두 가지야. 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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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쟤가 언제 천만 원을 저축했지?’최순은 그 카드를 보면서, 마음이 근질근질했다.‘이강현의 이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어?’생각해 보니, 이강현이 자신에게 효도하겠다고 한 이상, 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슬쩍 카드를 들고, 최순은 제멋대로 말했다.“이 돈은, 원래 나와 너의 아버지에게 효도해야 하는 거야. 너도 보지 않았니. 이강현이 이 4년 동안 나와 너의 아버지에게 무엇을 사준 적이 있니? 뭘 선물한 적이 있어? 이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다 해도, 그래도 이 4년 동안 나와 네 아버지에게 진 빚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다른 집 사위는 모두 호화로운 집하고 고급 차를 선물해!”카드를 들고서, 최순은 여전히 원래 그녀의 카드라는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지금 최순은 계속 욕을 하면서 좀 재미있었다. 아예 그녀는 이강현을 무시하기로 했다.거실의 분위기가 매우 답답했다.이강현은 눈치를 보다가 말했다.“나는 점심 만들러 갈게.”최순은 그를 노려보고는, 한가하게 빈둥거렸다.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는 가방을 들고서, 이강현이 준 그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만약 나를 속인다면, 돌아와서 그를 쫓아낼 거야!’점심을 만들고 있던 이강현이 이를 알았다면, 아마 ‘허허’ 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렇게 소인배의 얼굴을 늘어놓는 장모니, 정말 운이 더럽게 없는 거지!’은행에 도착했다.최순은 은행카드를 꺼내 현금인출기에 꽂았는데, 생각해 보니 비밀번호를 몰랐다.그녀는 서둘러 고운란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운란아, 이강현의 그 카드 비밀번호가 뭐야?”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당연한 도리라고 느낀다.고운란은 이강현과 무엇을 상의하고 있다가, 이강현에게 물어서 알려주었다.“내 생일이야.”탁!전화가 끊겼다.고운란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강현에게 말했다.“우리 엄마가 은행에 카드 잔액을 알아보러 간 것 같은데, 너는 정말 천만 원이 있어?”“안심해, 내가 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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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최순은 놀라서 온몸이 다 멍해졌다.하마터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뻔했다!‘2…… 2조 원?!‘헉…….’‘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최순은 눈앞이 어두워지면서, 뒤로 나자빠져 땅에 쓰러져서는, 몸이 끊임없이 떨렸다.이번에는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모두 지켜보면서 지적했다.“아이고, 이건 간질 발작이야, 빨리 119를 때려!”“빨리 사람을 불러, 빨리!”“이 병은 가볍지 않아, 나는 막 알아차렸는데…….”얼마 지나지 않아, 은행 직원과 청원경찰이 종종걸음으로 달려와, 최순을 한쪽의 좌석으로 부축한 뒤에, 부채질도 하고 인중을 누르고 물을 부어주기도 했다.가까스로 최순은 깨어났는데, 두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사람의 눈빛이 흐리멍덩했다. 끊임없이 그 현금인출기를 가리키며,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2…… 2조 원이야.”구경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모두 멍하니, 서로 눈을 마주쳤다.‘이 미친 X, 이게 병 때문에 바보가 된 거야?’‘무슨 2조 원이야?’바로 그때, 이강현과 고운란이 급하게 달려왔다.앞서 은행 직원의 전화를 받고, 그들에게 주소를 알려주었다.“엄마, 왜 이래요? 괜찮아요? 병원에 데려다 줄게요.”고운란은 종종걸음으로 달려와, 최순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녀의 손을 잡고, 온 얼굴에 관심을 드러냈다.‘결국 내 엄마야, 아까 싸웠어도 그래도 피붙이인 거야.’‘일이 생기면 당연히 조급해하지.’이강현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그는 최순이 손에 신용카드를 꽉 쥐고 있는 모습과, 게다가 주위 사람들이 2조 원이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표정이 아주 좋지 않았다. 이강현은, 장모가 잔액이 얼마인지 알아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지나치게 놀라운 액수인 것이다.‘에이, 이 일은 반드시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서, 얼렁뚱땅 넘어가야 해, 아직 그들과 결판을 낼 때가 아니야.’‘특히 장모의 이런 성질에, 자신의 신분을 안다면, 큰 소동을 벌일 거야.’그리고 만약 이것을 시인한다면, 그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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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씨X,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2조 원이라고?”“저 여편네가 보아하니 병이 가볍지 않은 것 같아, 환각까지 생겼네.”“저건 아마도 과대망상증일 거야. 모두 해산합시다. 아가씨, 당신 어머니를 빨리 병원에 모시고 가 봐요. 보아하니 그 병이 가볍지 않은 것 같으니, 빨리 치료하도록 해요.”주위의 사람들은 의론이 분분했다. 그들은, 당연히 한 미친 여편네가 하는, 2조 원이라는 그런 농담을 믿지 않을 것이다.모두들 최순을 정신병자로 생각했다.은행 직원들조차,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은 뒤, 몸을 돌려 일을 계속했다.최순은 바로 화가 나서,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정말 2조 원이이 있어. 나는 너희들을 속이지 않았어. 이 카드는 아직 내 손에 있어.”최순은 체면을 중시하는데, 사람들에게 정신병자로 여겨지자, 당연히 불복했다.그녀는 몸을 일으켜 일일이 사람들에게 자기 카드에 2조 원이 있다고 말했다.고운란은 정말 머리가 아팠다. 최순을 따라다니면서, 끊임없이 그녀를 붙잡고 설득했다.“엄마, 소란 피우지 말고, 우리 집에 가요. 여기 어디서 2조 원이 나와요. 엄마가 틀림없이 잘못 보았을 거예요.”최순은 승복하지 않고, 고운란의 손을 뿌리쳤다. 그녀는 이강현의 앞으로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그를 간절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이강현, 솔직히 말해봐, 이 카드에 2조 원이 있지 않니?”이강현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그는 분명히 말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웃으면서,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어머니, 무슨 2조 원이예요. 우리 먼저 집에 가요.”“가긴 뭘 가? 안 돌아 가! 이 카드에는 2조 원이 있어. 이 카드는 네가 나에게 준 거야. 안에 있는 돈도 당연히 내 거야! 2조 원이야!”최순은 실성한 듯 크게 소리를 지르며, 카운터 앞으로 달려가서, 카운터의 직원에게 말했다.“아가씨, 빨리 조회해 보고, 그들한테 말해요, 이 카드에 2조 원이 있는지 없는지!”그 은행 카운터 직원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강현을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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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선생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곧 지점장님을 부르러 갈게요.”앞서의 카운터 아가씨는, 이때 충격에서 깨어나, 즉시 허리를 굽혀 절을 한 뒤, 비틀거리며 지점장실로 달려갔다.문을 두드릴 겨를도 없이, 주민설은 바로 뛰어들어가며 소리쳤다.“지점장님, 큰일났어요!”은행 지점장 조진상은, 지금 사무실에서 애인과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애인도 당연히 은행의 출납 카운터 직원이었다.주민설은 무의식 중에 뛰어들어가다가 자연히 보게 되었고, 재빨리 몸을 돌려 나가려고 했다.“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나갈게요.”조진상은 안색이 싸늘해지며, 그 여직원을 그의 책상에서 나가게 한 다음에,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주민설 씨, 무슨 일인데 그렇게 당황하는 거야, 직원 수칙 제13조가 뭔지 몰라?”주민설은 무서워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했다그 출납 카운터 직원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주민설의 옆에서 콧방귀를 뀌고 거들먹거리며 나갔다.“말해봐, 무슨 일이야?” 조진상은 불쾌한 표정이었다. 자신은 방금 흥이 반쪽으로 깨져서 짜증이 났다.주민설은 급히 앞으로 나아가서 말했다.“지점장님, 밖에 엄청 큰 고객이 왔어요. 카드에 2조 원의 예금이 있어요!”“얼마? 2조 원?!”탁!조진상은 책상을 치고 일어섰다.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고, 호흡이 급해지며 온몸이 떨렸다!‘어떤 사람이 2조 원의 예금을 가질 수 있겠는가!’게다가 그의 작은 지점에 나타났다!만약 이것이 1억의 재테크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조진상의 한 해 업무는 할 필요가 없다!잘하면, 내년에 큰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더 중요한 것은, 만약 그 큰 고객이 손가락 사이로 조금만 흘려서, 그들 은행에 넣어 둘 수 있다면, 조진상의 이 해의 실적은 그야말로 우뚝 솟을 것이다!마침 며칠 전, 본점의 전체 회의에서 그들 지점이 거명되어 비판을 받았는데, 예금 실적이 너무 나빠서 뒤에서 1등이었기 때문이다!조진상은 요 며칠 머리가 너무 아팠다.계속 이렇게 하다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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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이 일은 틀림없이 잠시 숨겨야 한다. 이렇게 많은 돈이 최순과 고운란에게 알려준다면, 그 후과는 절대 상상도 할 수 없어.’쉽게 노출되면, 어떻게 된다는 게 아니다.이강현의 신분은 원래 매우 번거로운데, 일단 폭로되면, 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그리고, 지금 암암리에 많은 눈이 나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용후가 나를 쉽게 내버려 둔다고?’‘그때의 일은, 모두 그 여자가 혼자서 저지른 것이니, 그녀는 자신이 죽는 걸 한스러워하지 않겠지.’이강현은 반드시 고운란과 딸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절대로 지금 신분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그래야지요, 이 선생님의 요구는 저희가 틀림없이 들어드리겠습니다.”조진상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고 아첨하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이 선생님, 괜찮다면 제가 그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조진상은 이강현의 신분을 매우 알고 싶어했다. 이런 사람은, 그는 반드시 아부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앞으로 벼락감투를 쓸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조 지점장님, 제 생각에는, 어떤 일들은 당신이 모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강현이 여기까지 말하자, 조진상도 더 이상 묻기 어려웠다.조진상이 좀 촉박해하는 것을 보고, 이강현은 그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몇 년 전, 매일 10여명의 은행 지점장과, 행장들이 집의 문앞으로 달려와, 무릎을 꿇고 이강현의 예금을 구하고 재테크를 샀으며, 심지어 적지 않은 이익을 약속하기도 했다.이 조진상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VIP실로 초대하지 않았을 것이다.“조 지점장님, 이렇게 하지요. 이 일은 당신들 은행이 비밀로 해 주세요. 제가 당신들 지점에 돈을 좀 저축할게요.”이강현이 엷게 웃으며 말했다.조진상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여전히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망설였는데, 뜻밖에도 이강현이 스스로 말했다.‘감격과 흥분!’그는 옆의 애인과 눈이 마주치자, 주름살이 질 정도로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부자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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