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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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화가 난 구진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지만 동생이 노려보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뭐? 내가 가서 대신 혼내줄게.”씩씩거리는 임수해를 구아람이 불러세웠다.“됐어, 너 걔한테 안돼, 그 사람 위해 부대 육군 출신이야, 왜 가서 엄청 맞고 오게? 그리고 그 사람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게 때리면 사람 아픈 줄 몰라서 그런 거일 거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참.”“큰 아가씨, 아가씨 말을 들어보면 두 분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 같은데요?”구아람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임수해는 아직 구아람과 신경주가 무슨 사이인지 모르고 있었다. 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라 설명하기 귀찮아서였다.임수해는 다시는 신경주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지 않았다.…….별장에 들어서자 구진이 입으로 신경주를 욕하며 구아람에게 줄 커피를 타고 있었다.“둘째 오빠, 미안해.”구아람이 머쓱해하며 말했다.“나한테 사과하는 거야?”구진이 흠칫 놀라며 동생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였다.“어디 아파? 무슨 소리 하는 거야?”“아니, 비밀 지키기 위해 오빠 불러들인 거 말이야, 큰오빠 Y국 가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어, 내가 오빠 이용한다고 생각할까봐…….”구아람의 목소리가 점점 낮아졌다.“바보야, 무슨 생각 하는 거야.”코가 찡해 난 구준은 구아람을 끌어안았다.“엄마가 널 잘 보호하라고 우릴 먼저 낳은 거야, 네가 다시 시집가면 우리 넷이 너의 혼수가 될 거야.”구준은 마지막에 한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다시 정정했다.“네가 평생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린 너의 영원한 버팀목이 되여줄 거야.”구아람은 피씩 웃었다.‘혼수? 그냥 수녀가 되는 게 낫겠어, 아멘.’구아람이 다쳤다는 소식에 신경주는 온 정신이 구아람한테 쏠려있었다.신경주의 어두운 표정에 다들 선뜻 묻지 못했다. 심지어 숨도 소리 내어 쉴 수가 없었다.도련님이 사생아로 이 자리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신씨 그룹에서 신경주의 말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늘 몸이 허약했던 큰 도련님은 장기간 R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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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재봉소에서.신경주의 거대한 몸집이 재봉소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옷을 다림질하고 있던 재봉사가 눈앞에 나타난 남자의 모습에 흠칫 놀랐다.“어머, 이게 누구야.”“사장님, 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저 좀 도와주세요.”신경주는 미간을 찌푸리며 낡은 나무상자 하나를 재봉사한테 건넸다.“어머,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멀쩡한 옷이 왜 이렇게 된거 에요?”갈기갈기 찢긴 옷을 본 재봉사는 마음이 아파났다.“다 제 잘못이에요.”신경주가 말했다.“그 애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옷인데, 내가 곁에서 쭉 지켜봐서 마치 내가 만든 옷 같아요.”재봉사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이 아까운 걸 어떡해, 얼마나 정성 들여 만든 옷인데…….”“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신경주가 물었다.“이걸 뭘 어떻게 수습해? 힘들 거야.”신경주는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내가 노력해 볼게, 찢긴 곳을 기워매는것 정도는 할 수 있어.”…….관해별장에 들어선 신경주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둘째 오빠!”진주의 큰 딸과 셋째 아가씨 신효린이 다급하게 걸어왔다.“할아버지 오셨어, 서재에서 아버지랑 크게 다투고 계셔, 오빠가 올라가서 말려봐.”“왜 다투시는 건데?”신경주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신경주의 눈에 보이는 신광구는 효자였다. 다른 사람들 눈에도 늘 그렇게 비쳤다.고혈압으로 앓고 계신 할아버지 싸울 이유는 딱 하나였다. 그건 바로 신경주의 계모 진주였다.“은주 동생이랑 우리 신씨 집안 각별한 사이기도 한데 김씨 집안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아버지가 나서서 도와주셔야 하지 않겠어?”신효린이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할아버지가 아버지가 김씨 집안 돕는 걸 허락하지 않으셔, 할아버지 정말 노망 나신 거 아니야? 김씨 집안을 도우는건 우리 집안 돕는 거나 마찬가지지 않니? 둘째 오빠가 은주 동생이랑 결혼할 사이인데 할아버지가 이렇게 나오시면 우리 체면은 어떡해?”신경주가 서재로 올라갔다.…….탕!휄체어에 앉은 신남준이 테이블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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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제 동생은 그저 본분을 지키며 장사하는 사람이에요……. 이번에 뜻하지 않는 일로 억울함을 당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은주도 경주랑 곧 있으면 결혼할 텐데 일이 이렇게 커져서…….”“본분이라고? 너 나 엿먹이려고 그러는 거지?”신남준의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진주의 표정이 삽시에 굳었다.“내가 늙었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착각하지 마, 김씨 집안은 자업자득이야. 너 신경주로 날 억누를 생각하지 마, 신경주가 김은주랑 결혼하게 되면 난 신경주도 앞으로 안 봐. 너희 집안끼리 행복하게 살아, 내가 죽더라도 날 보러 오지 마.”“아버지!”신광구가 한숨을 내쉬었다.진주는 눈물을 닦는척했지만 눈빛만은 사나웠다,‘당신한테 20년 박대를 당했으면 나도 이젠 그만할 때 됐어, 늙은이 나가서 누구도 모르게 죽어버리는 게 좋을 거야.’“할아버지!”신경주가 달려 들어와 신남준을 부추켰지만, 어르신이 신경주의 손을 내쳤다.“너도 연기할 필요 없어, 너도 네 아버지처럼 여우한테 홀려서는.”“전 김씨 집안을 돕지 않을 거에요.”신경주가 평온하게 말했다.신남준의 눈이 반짝였다.“그 말 진심이니?”“네, 김씨 그룹에 확실히 문제가 존재해요, 전 돕지 않을 겁니다.”“그럼 김씨 집안 딸…….”“은주와는 상관 없는 일입니다, 결혼식은 그대로 올릴 겁니다.”“아이고, 그래, 네가 너의 아버지보단 낫다.”신남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신남준은 신경주가 백소아 같은 좋은 여자애를 놔두고 여우짓이나 하는 여자애랑 결혼을 고집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진 이모.”신경주가 진주를 보며 말했다.“김 사모님은 이모 친 동생이시죠, 돕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신씨 그룹을 위협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진행되어야 할 겁니다. 안 그럼 이모님이 주장하신 신씨 그룹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는 말과 어긋나게 되지 않겠습니까?”신경주의 말에 진주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잡종 주제에, 어릴 적에는 아무 소리도 못하더니, 커서는 따박따박 대들기나 하고.’“아버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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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결국 신광구가 어르신 앞에서 다시는 김씨 집안 일에 끼어 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나서야 이번 일은 마무리되었다.신씨 부부는 울상이 되어 집을 떠났다. 어르신은 아직도 얼굴에 분노가 어려있었다.“집이 망하게 생겼어, 신씨 집안 남자들 김씨 집안 여자들한테 혼이 빠져서는.”신경주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우며 생각에 잠겼다.‘구윤을 대신해 다른 사람이 Y국에 가서 회의에 참석한 걸까? 아버지가 사람 착갈할 리가 없는데, 예전에 만나본 적 있는 사이인 듯 얼굴 착각할리가 없잖아, 아버지가 치매가 아닌 이상.’신경주는 바닥에 떨어진 부채를 주우며 말했다.“할아버지, 이거 할아버지 물건이에요?”“응? 어머 내 정신 좀 봐, 그거 나 줘.”신남준의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이건 소아가 날 위해 만든 부채야, 뒷면에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새겨줬어, 백소아의 작품이야.”‘소아가 서예를 한다고? 심지어 그림까지?’신경주는 혼이 빠져나간 듯 멍해 있었다.그 여인은 늘 규칙대로 사는 사람이었는지라 도통 재미가 없었다.피아노와 춤 그리고 노래까지 못하는것이 없는 김은주에 비해 백소아는 빛날 것이 없는 여자였다. 순하고 예쁜 얼굴 외에는 아무런 특기가 없었다.하지만 신경주를 떠난 뒤로 보석마냥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백소아 나보다 구윤이 그런 자신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백소아는 신경주를 사랑하기보단 안해로써의 직책을 다하는 듯싶었다.‘그럼 그 여자는 구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가?’“예전에 소아가 주말마다 나 보러 왔었어, 나랑 산책하러 나가기도 하고 서재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서예를 하기도 했디. 그 애 서법이 남달랐어, 서예에서 볼 수 있었다시피 소아는 평범한 집안 여자애가 아니었어, 귀족 집안에서 자라난 아가씨였지.”신남준이 입을 삐쭉거리며 한숨을 내쉬었다.“네가 마음에 들어 하는 김씨 집안 여자보다 얼마나 더 훌륭한 애인지 몰라, 네가 눈이 멀어서는 원…….”신경주는 자기도 모르게 부채를 펼쳤다.아름다운 필체가 시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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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맞다, 아람이가 책임지고 있는 성주 프로젝트는 어떻게 됐어? 아람이가 김씨 집안 재물 길을 끊어놓았다며? 난 걔가 다른 사람의 원한을 살가봐 두려워. 너희 둘이 아람이 곁에서 아람이 지켜봐야 한다, 알겠어?”구만복이 신신당부했다.“걱정하지 마세요.”“우리 동생 괴롭히는 놈은 우리가 가만두지 않을 거에요.”“그래.”구만봉이 와인을 음미하며 말했다.저녁식사가 끝나자, 구만복과 구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구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큰 형이 핸드폰을 두고간 걸 발견했다.그와 동시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핸드폰 화면에 신경주라고 씌어있었다.구진은 개구쟁이마냥 주위를 살펴보더니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세요? 신 대표님.”“저 백소아를 찾고 싶은데요.”신경주의 말에 구진은 화가 났다.“신경주 너 제정신이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아를 찾는 건데?”신경주가 가만히 있다가 물었다.“당신 구진인 거야?”구진은 신경주가 눈치 챘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신 대표님 술 드셨으면 제가 약혼녀한테 연락해 드릴게요, 전 신 대표님이랑 노닥거릴 시간 없어요.”“구진, 당신이 백소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떳떳한 수법으로 날 상대해, 뒤에서 무언가를 꾸미지 말고.”신경주가 쏘아붙였다.“신경주,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구진이 이를 갈며 말했다.“누가 먼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릴 상대했는데? 당신 약혼녀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집어치워.”전화 건너편에서 신경주는 주먹을 쥐고 씩씩거리고 있었다.수많은 회의 장소에서 훌륭한 언변으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왔던 신경주였지만 검찰관 구진 앞에서는 당해낼 수가 없었다.“당신이 지금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고 해도 난 소아 괴롭힌 놈들 용서하지 않을 거야, 모두 대가를 치르게 해줄 거야.”말을 마친 구진이 전화를 끊었다.신경주는 서재에서 꺼진 핸드폰 스크린을 바라보며 분노에 겨워 있었다.“신 대표님.”서재로 들어온 한무가 신 대표의 표정을 보고 멈칫했다.“말해.”“대표님 분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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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그, 그래?”구아람이 오른손으로 얼굴을 만졌다.손에 닿은 뜨거운 열기에 그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와인을 마신 탓일 거야.”“지금 저장실에 가려던 거 아니었어요.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얼굴이 붉어요.”임수해가 끝을 보려는 듯 계속 물었다.일에서는 똑똑하지만 사생활은 아무도 모르는 그녀라 구아람이 부끄러워한다는 조차도 알아보지 못하였다.“너 말이 참 많다!”구아람이 눈을 뒤집으며 고개를 돌려 떠났다.왜 꾸중을 받는지 영문도 모르는 임수해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구아람 뒤를 졸졸 따라갔다.두 사람은 저장실에 도착하였다. 거기에는 2천여 병의 와인이 있었고 이 모두가 구윤이 그녀를 위해 준비한 것이다. 구아람은 평소 와인을 즐겨 마셨기 때문이다.이 술들은 한 병당 가격이 만만치 않다. 심지어 많은 것들은 경매에서 찍은 소장품이다. 어떤 것은 구회장도 없는데 구아람은 몇 십 병이나 갖고 있다. 만약 이것을 판매한다면 성주에도 별장 둘도 마련할 수 있었다.구아람이 한가롭게 둘러보다가 그 중의 한 병이 마음에 들어 발을 들고 내리려고 하였는데 손이 닿지 않았다.이대 임수해가 그녀의 뒤에 다가왔다. 키가 큰 원인으로 임수해는 쉽게 와인을 꺼내었다.두 사람 사이 거리는 가까웠다. 구아람 머리의 향을 맡은 임수해는 갑자기 가슴이 뛰더니 하얀 얼굴이 금방 붉어 버렸다. “여기요, 아가씨.”“허허, 185 키를 가진 비서가 좋긴 좋아. 사다리가 없어도 돼.”그러나 그녀의 이상형은 189의 키를 가진 자이다. 신경주처럼 말이다. 4센치의 차라 해도 제대로 된 맛이 아니다.‘젠장, 그 자식 생각하면 안 되, 너무 쉽게 걸릴 수 있어.’“아가씨, 제가 따 드릴 게요. 한 손으로 불편하잖아요…….”쾅-구아람이 두말없이 팔의 석고를 책상 모퉁이에 부딪쳐 깨뜨렸다. 백옥 같은 팔이 보였다.“귀찮아, 일찍부터 뜯고 싶었어.”임수해가 놀래 하였다.“…….” “전쟁터에서 골절과 탈구는 별일 아니야. 난 폭탄에 맞아 다리까지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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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구아람: 그만해요! 너무 유치해.]작은 동생이 말에 오빠들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구아람: 신경주가 우릴 조사한 거 아마 둘째 형 신분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두번이나 날 보호한 거 아마 큰 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구아람의 유유한 눈빛은 마치 와인잔에 담긴 피 같은 와인 같았다.[구아람: 이렇게 된 이상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자에게 답이 필요하면 우리가 답해주죠!]어느덧 주말이다.김씨 그룹은 언론의 압력에 못 이겨 결국 모 5성급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고, 현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왔다.현지 이류 그룹으로 김씨는 큰 영향력이 없었다. 그러나 김은주가 잘난 척하며 신경주와의 결혼 소식을 공지하는 바람에 김씨는 대중의 눈에 들었고 전례 없는 관심을 받았다.이때, 호텔 대문 밖, 검은색 마이바흐가 길가에 조용히 서 있었다.Ipad를 통해 신경주는 현장 상황을 실시로 보고 있었다.“사장님, 제가 보기에 신회장이 뜻은 김씨 일에 관여치 말라는 것 같은데요.”한무가 걱정하며 말했다.“신회장과 자꾸 맞서면 부자사이 관계가 나빠지실 겁니다. 사모님이 아마 또 기회 잡아 신회장하고 사장님에게 불리한 말을 할 거고요.”“말해도 소용없어, 난 김씨를 도울 생각이 없으니까.”신경주가 평온하고 심지어 냉담한 어투로 말했다. “그리고 부자사이 관계라, 원래 없었던 것인데 무슨 영향이 있겠나.”한무가 몰래 한숨을 쉬었다.사자님은 겉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 신씨 집안에서는 늘 혼자였다. 내심의 그 고초 말할 자는 없었다.곧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모두의 주목 하에 김인후는 검은 양복을 입고 그럴 듯하게 무대 위로 걸어 나왔고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다들 알다시피 저희 김씨 그룹 애리가구는 성주에서 32개, 전국에서 400여개의 체인점이 있으며 늘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뉴스가 뜨다니, 이건 악의를 품은 자의 짓이 분명합니다. 저의 김씨 그룹 이미지를 먹칠하려는 것이예요!”한무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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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초콜릿을 먹고 남은 반쪽을 다시 이수해 앞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백옥 같은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툭툭 쳤다.“응? 모양이 괜찮은데.”임수해 가슴은 벌컥 뛰었고 그의 얼굴은 빨갛게 타올랐다. 그는 구아람보다 4살 이상이다. 아버지가 KS 그룹 법무부장이고 구만복의 믿음을 받아 어릴 적 구씨 집안을 자주 드나들었다.임수해는 어릴 적 처음으로 구아람을 만났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해장원 정원에서 멀리 보는 구아람은 마치 시대극 중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예쁜 소녀 같았다.그는 환각이라고 생각하고 급히 눈을 비비었고 그 사이 어린 소녀는 이미 그의 앞에 와있었다. 하얀색 옷장차림을 한 그녀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오빠, 사탕 있어요?”구아람이 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보드를 힘껏 디디니 보드는 그녀의 손에 잡혔다.“어?”정신을 차린 임수해는 어린 얘한테 마음을 흔든 자신을 욕하였다.근데 정말 너무 예뻤고 그 누구도 반할 만하였다.“없으면 됐어요…….”구아람이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보드를 놓고 떠나려고 했는데 임수해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가늘고 약한 팔이다.“잠깐.”임수해가 입술을 오므리고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이건 어때?”“와! 오빠 고마워요.”구아람이 웃으며 초콜릿 껍질을 벗겨 크게 한입 물었다.그리고 맛있는 듯 눈이 반달로 되었다.그날부터 임수해는 구씨 집에 올 때마다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꼭 가지고 다녔다.지금까지 줄곧.구아람이 사탕을 먹고 싶으면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기자회견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자극을 받은 김인후는 그 기자를 노려보며 소리쳤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김씨 그룹 제품에는 아무 품질 문제도 없습니다! 제 인격으로 담보합니다!”“품질문제가 없는데 왜 KS호텔에서 하루 밤 사이 귀사의 제품을 모두 바꿨나요? 이 일 모두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나요?”기자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보며 계속 물었다.현장은 정말 시장처럼 시끌벅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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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이어서 두 남자의 소리였다.“김 사장, 이러시면 안 되죠, 사장님이 돈을 뜯어내고자 제가 불량품으로 합격품을 대체하였는데, 구씨 계집애한테 걸려서 저도 밥줄을 잃었어요. 성주에서 전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저를 구해주세요!”“도와 달라, 자네도 많이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커미션까지 더하면 평생 놀고 있어도 굶어 죽지는 않겠는데.”그중 한 목소리는 고명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김인후이다!기자들의 얼굴색은 크게 변했다. 김인후는 테이블 옆을 집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제대로 설수도 없었다!“뭐야 이거! 누구 짓이야! 빨리 바꿔! 꺼버리란 말이야!”소리는 꺼버렸지만 스크린에는 또 영상이 나타났다. 한 장, 한 장 모두 김인후가 나이트클럽에 출입하는 사진이다!“김 사장! 이건 약속과 다르잖아요! 저를 지켜준다고 하셨잖아요!”“난 널 지켰어, 이 일이 터지고 난 지금까지 너를 자백하지 않은 것 만으로 지켜준 거야. 고명, 너 지금 얌전히 있어, 그러면 아무일 없을 테니까. 근데 만약 입 밖에 낸 다면 내가 널 처리할 거야!”사진과 녹음, 증거는 확고하였다!플래시가 사방에서 튀었다. 김인후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가짜야! 이게 모두 가짜야! 그 녹음 속 사람은 내가 아니야! 이건 모함이야!”이때 연회장 대문이 열리자 양복을 입고 빨간 휘장을 가슴에 단 사람들이 두 줄 서서 기세등등하게 들어왔다. 구두의 발자국 소리, 훤칠한 다리가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와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구진은 눈썹을 찌푸리고 두 줄의 수사관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김인후 앞에 다가갔다.“김씨 그룹 김인후 씨, 지금 인증 물증이 확실합니다. KS그룹은 정식으로 직권남용, 뇌물공여 등 혐의로 당신을 기소합니다. 사람을 데려가라!”“아니야! 내가 아니야! 나 그런 적 없어!”두 명의 수사관이 앞으로 나가 미친 듯이 발버둥치는 김인후를 밖으로 끌고 나갔다.모든 카메라는 그를 주목하였고, 인터넷에서는 이 트라마틱한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였다. 반전의 극, 언론은 들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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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사진은 법원 홈페이지에서 찾았고 3년 전 사진이다.화면 속의 구진은 법복을 입고 기세를 보이며 법정에 서서 변론하고 있었다.신경주가 개발한 이 앱은 얼굴이 뚜렷하면 사진을 스캔하여 3~5분 내에 전 세계 데이터 베이스에서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이는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하였다.그러나 구진을 검색하는데 10분이나 걸렸다. 대중들 앞에 자주 노출되지 않거나 사적으로도 사진을 별로 찍지 않고, SNS 아이디도 없다.‘일게 검찰일 뿐인데 왜 이렇게 이상하지?’“구윤…… 구진…….”신경주를 가만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무엇인가 떠올린 뜻 눈을 크게 떴다.“설마, 설마 그자가!”‘좋았어.’그는 눈을 갈게 떴고, 안색은 어두워졌다.‘아라 너, 날 떠나 구윤을 찾더니 이젠 구씨 다른 도련님과도 얽혀!’‘네가 바람둥이 행세를 하겠다는 거야!’이때 스퍼카 차소리가 뒤에서 들렸다.신경주가 밖으로 내다보았다.검은색 슈퍼카가 눈앞에 스쳐갔다. 마치 어둠속의 바람처럼 말이다.‘그건 아람이 차!’“앞에 저 차, 따라가!”……호텔 정문은 이미 기자들에 의해 물샐틈없이 막혔고 수사관들은 힘을 다해 먼지투성이인 김인후을 차에 태웠다.기자회견은 막장 드라마처럼 막을 내렸다.구진은 차를 따라가지 않고 뒷문으로 나와 여동생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몇 분 후, 어두운 밤의 소리가 들려왔고, 구진의 앞에 멈췄다.임수해가 차창을 내리고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안부를 물었다.“둘째 도련님.”“어, 수해야!”구진은 허리를 굽혀 조수석에 나른하게 앉아 있는 구아람을 바라보며 총애하는 웃음을 머금고 손을 뻗어 여동생의 부드러운 뺨을 쥐었다.“수해가 잘 챙겨주나 봐, 살쪘는데.”“아니에요!” 구아람은 화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아닌데, 쪘는데, 더 귀여워졌어, 하하!”‘둘째 오빠, 보자마자 날 살쪘다고 말해, EQ 바닥이야, 30년 모태 솔로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정을 나누는 이 장면, 신경주도 보았다.그의 멋진 얼굴은 먹처럼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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