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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그녀는 비록 조금 당황했지만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서유 씨, 잠깐 사무실로 오세요.”

핸드폰에서 대표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었고 서유가 거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하가 대표실에 있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대표님이 먼저 그녀를 부른 거라면 중요한 지시 사항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가 이온에 있는 동안 대표님은 그녀에게 늘 친절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이를 악물고 대표실로 향했다.

예상대로 이승하가 사무실에 앉아 있었고 대표인 연중서와 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서부 개발 입찰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전에 태안 그룹에 사건이 있었던 이후, JS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갑자기 입찰을 며칠 연기했다.

아직 입찰은 시작되지 않았고 태안 그룹에서도 가짜 계약에 대한 일을 더 의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임태진이 다쳐 혼수상태였기에 가짜 계약서를 건네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조금 걱정되는 것은 임태진이 깨어난 뒤 가짜 계약서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따지러 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나중 일이다. 임태진이 깨어난다고 해도 태안 그룹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것이다.

태안 그룹을 어떻게 일으킬 것인지, 임 회장님을 어떻게 보석으로 풀려나게 할 것인지, 그리고 파트너 회사에 대한 위약금까지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었다.

이 일련의 일을 끝낼 때쯤이면 그녀는 아마도 그 전에 이미 죽었을 것이고 아무리 임태진이 그녀에게 복수를 하려고 해도 그녀를 찾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녀는 이런 고민을 접고 노크를 하려고 할 때 안에서 부산 화진 그룹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화진이라는 두 글자에 서유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 소년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침착함을 유지한 뒤 노크하며 정중하게 물었다.

“대표님, 저 찾으셨습니까?”

연중서는 그제야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내려놓고서는 고개를 들어 서유를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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