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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창용 부대의 조신하요?”

주세호는 당연히 조신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표태훈의 말처럼, 조신하는 창용 부대의 중령이다. 주세호가 아무리 돈이 있다 하더라도 직접 군부대에 있는 사람과는 맞서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세호가 입꼬리를 씩 올렸다.

“창용 부대의 사람이 저하를 잡다니? 허허! 이번에 꽤 볼만한 구경거리가 생겼군요! 표 집사님, 즉시 제 전세기를 타고 남부 군관구로 가서 박창용 사령관을 찾으세요!”

“동시에 박 사령관님께...”

주세호는 표태훈의 귀에 속삭이며 몇 마디 했다.

그 말을 들은 표태훈이 깜짝 놀라 놀라서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얼른 처리하도록 하죠!”

이때, 주세호가 또 웃었다.

“창용 부대라... 이번에 조신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잘 봐야겠어!”

...

조씨 저택.

윤구주는 어두운 지하실에 갇혀있었고 정문 앞에는 진짜 총과 실탄을 찬 창용 부대의 군인이 서 있었다.

시커먼 지하실 안에서 윤구주는 조용히 무릎을 감싸고 앉아있었다.

그가 조신하에게 순순히 붙잡혀준 것은 바로 손을 쓰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가 만약 손을 쓴다면, 이 한 소대의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설령 10배가 넘는 인력이 온다고 하더라도 윤구주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이곳에 갇힌 이유에 관해 묻자면, 윤구주는 이 조씨 가문이 도대체 얼마나 능력이 있는 가문이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간다.

얼마쯤 지났을까, 발걸음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바로 조신하와 조도철이었다.

입구의 경비병은 조신하를 본 후 곧장 군례를 올렸다.

“그 자식은?”

조신하가 물었다.

“안에 있습니다!”

“문 열어!”

“예!”

와르르!

철문이 열리자 조신하는 조도철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실 안에서 윤구주는 여전히 조용히 앉아있었다.

두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그에게도 시선을 돌렸다.

“이 짐승 새끼, 네가 어떻게 죽는지 똑똑히 지켜보라고! 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 내가 반드시 너에게 열 배, 백 배로 갚아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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