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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퉤퉤퉤! 뭔 헛소리를 하는 거야?”

“그 멋진 오빠가 아무리 잘생겼어도 우리 궁주님이 어떤 분이신데 그 오빠한테 한눈에 반하겠어? 우리 궁주님은 사랑하는 사람도 있으시다고!”

“그렇긴 하지.”

미녀들이 의논하고 있을 때 여신 같은 여자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연규비였다.

연규비가 나오자 대전 안의 여자들은 깜짝 놀라더니 서둘러 무릎을 꿇었다.

“궁주님을 뵙습니다!”

연규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다들 일어나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궁주님!”

자리에서 일어난 여자들은 연규비와 그녀의 곁에 서 있는 윤구주를 보았다.

두 사람이 나란히 나오자 백화궁의 여자들은 전부 의아했다.

다들 왜 잘생긴 윤구주가 궁주와 함께 나오는 건지 궁금했다.

그들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연규비가 입을 열었다.

“오늘 여러분께 백화궁의 귀한 손님을 소개해 줄 거예요. 바로 구... 윤구주씨입니다!”

연규비는 구주왕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윤구주의 당부를 떠올리고는 서둘러 말을 바꿨다.

“윤구주 씨요?”

대전 안의 200명쯤 되는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윤구주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맞아요.”

“지금부터 윤구주 씨는 우리 백화궁의 가장 존귀하고, 영예로운 손님이에요! 그러니 다들 최선을 다해 윤구주 씨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해요. 윤구주 씨의 말을 거역한다면 궁법에 따라 벌을 줄 거예요.”

연규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대전 안의 여자들은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그들은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궁주님이 외부인에게 이렇게 잘해준다고? 말도 안 돼!’

“다들 이해했나요?”

연규비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여자들은 서둘러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알겠으면 다들 이만 물러나요.”

연규비가 명령을 내리자 여자들은 하나둘 대전을 빠져나갔다.

그들은 떠나기 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윤구주와 궁주를 보았다. 다들 하나같이 놀란 얼굴이었다.

“저하!”

여자들이 전부 나가자 백경재가 갑자기 옆에서 달려왔다.

그는 윤구주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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