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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모두 떠나고 나니 대전에는 윤구주와 연규비 두 사람만 남았다.

“규비야, 군형 5대 가족의 본거지가 어디 있는지 알아?”

윤구주가 갑자기 물었다.

“군형 5대 가족은 줄곧 베일에 감춰져 있었지만 그들의 본거지가 어디 있는지는 알아!”

연규비가 대답했다.

“어디 있는데?”

“서남에서 가장 유명한 음산 산맥에 있어!”

음산 산맥이라는 말에 윤구주의 눈동자에서 살기가 번뜩였다.

윤구주의 살기를 느낀 연규비가 물었다.

“구주야, 대체 그들과 어떤 원한이 있길래 군형 5대 가족을 몰살시키려는 거야?”

윤구주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나랑 어디 좀 가자. 거기 가면 알게 될 거야.”

연규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윤구주는 연규비를 데리고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한 뒤 연규비는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말했다.

“구주야, 왜 날 데리고 호텔로 온 거야?”

윤구주가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연규비는 궁금증을 안고 윤구주와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

25층.

윤구주는 그곳에 도착해 자신이 묵고 있는 스위트룸 문을 열었다.

연규비는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묵묵히 윤구주를 따라 들어갔다.

커다란 스위트룸 안.

윤구주는 연규비를 데리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규비야, 나한테 왜 5대 가족과 군형 삼마를 죽이려는 건지 물었지? 지금 알려줄게. 이게 바로 그 이유야!”

윤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가장 안쪽 침대를 가리켰다.

고개를 든 연규비는 안색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침대 위에는 혼수상태인 여자가 누워있었다.

여자는 안색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입술은 건조해서 갈라져 있었다.

비록 얼굴은 아주 아름다웠지만 오랫동안 혼수상태였던 탓에 생기가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사람은 누구야...?”

병상 위 소채은을 본 연규비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내 약혼녀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야.”

윤구주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침대 위 소채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라고?’

“약혼녀?”

그 세 글자에 연규비는 당황했다.

그녀는 다시금 소채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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