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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젠장! 넌 누구야? 감히 우리 백화궁에서 제멋대로 날뛰어? 죽고 싶어?”

연규비가 호통을 치면서 손을 들어 그를 죽이려 했다.

“규비야, 멈춰!”

윤구주가 연규비를 멈춰 세웠다.

윤구주가 말리자 연규비의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싸늘한 살기가 번뜩였다. 그녀가 말했다.

“이 자식은 감히 대놓고 우리를 감시했어. 그런데 죽이지 말란 거야?”

윤구주는 연규비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중상을 입은 정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짐작이 맞다면 너희 군형 4대 가족이 보낸 스파이지?”

“그... 그렇다면 뭐 어쩔 건데?”

자신이 필시 죽을 거라고 생각한 정우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눈빛을 보였다.

“그렇다면 4대 가족이 내가 그들을 상대하려 한다는 걸 안다는 거네?”

윤구주가 계속해 물었다.

“맞아! 네가 설씨 일가를 없애고 나서 우리 4대 가족은 연맹을 맺었어. 오늘 내가 죽는다고 해도 우리 4대 가족은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정우가 이를 악물고 악랄하게 말했다.

“개자식, 죽기 직전이라고 입을 나불대네!”

옆에 있던 백경재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윤구주가 그를 말렸다.

그는 중상을 입은 정우를 바라봤다.

“살고 싶어?”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

“뭐?”

자기가 틀림없이 죽을 거로 생각했던 정우는 당황했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윤구주를 바라봤다.

“살고 싶냐고 물었어.”

윤구주가 다시 말했다.

질문을 받은 정우는 몇 초간 멍해 있다가 말했다.

“날... 날 놓아주려는 거야?”

“맞아! 넌 살아서 돌아가 4대 가족에게 알려. 군형 삼마 중 살아남은 그 자식을 내놓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들을 찾아내는 순간, 4대 가족은 멸족하게 될 거야.”

윤구주의 말을 들은 정우는 당황했다.

“정말... 날 보내준다고?”

정우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했다.

“그래. 살아서 돌아가. 내가 그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해두지.”

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

윤구주가 정말로 놔준다고 하자 정우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윤구주와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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