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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저하! 군형 쪽 일이 다 처리되었으면 언제 서울로 돌아오셔서 저희랑 모이실 겁니까?”

정태웅이 기대로 가득 차서 물었다.

윤구주가 대답했다.

“당분간은 돌아가지 않을 거야.”

“왜요?”

정태웅은 조금 실망했다.

“채은이 때문에.”

“아, 그렇군요.”

“태웅아,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는데 네가 나랑 같이 가줘야겠다.”

윤구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분부하십시오.”

정태웅이 말했다.

“화진의 4대 가문 중 하나인 남궁 가문으로 가서 꼬맹이를 찾아.”

‘뭐라고?’

꼬맹이라는 말에 정태웅은 꽥 비명을 질렀다. 독 있는 뱀에게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암부의 3대 지휘사 중 한 명인 정태웅이 그 이름을 듣고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하? 왜 갑자기 남궁 가문의 그 꼬맹이를 찾는 겁니까?”

정태웅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걔를 좀 보고 싶거든.”

윤구주는 고씨 일가에서 있었던 일들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하, 지금까지도 남궁 가문의 어르신들이 협력해서 그 자식을 검의 감옥에 가두고 있는걸요.”

정태웅이 말했다.

“뭐? 누가 감히 걔를 가둔단 말이야? 뭐 때문에?”

윤구주는 그 말을 듣자 버럭 화를 냈다.

“당연히 저하 때문이죠!”

정태웅이 말했다.

“나 때문이라고?”

“네, 저하! 잊으셨어요? 저하는 이미 사람들 마음속에서 저물었어요. 꼬맹이도 그렇죠. 저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저하가 죽음의 바다에서 죽었다는 걸 안 뒤로 꼬맹이는 홀로 창현국으로 쳐들어가서 병사들과 시민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 죽였어요. 그래서 창현국에서는 한때 피가 강을 이루고 시체가 즐비했었죠.”

“그래서 창현국에서는 군대를 보내 꼬맹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어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창현국의 주인은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직접 화진으로 찾아와서 무릎 꿇고 애원했대요. 그래서 우리 군주가 남궁 가문을 보내 꼬맹이를 다시 데려왔대요.”

“꼬맹이는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불만이 가득해 설국과 부성국, 그리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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