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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남궁 가문의 검도 천재는 보기 드문 귀재이자 기린아라고 불렸다.

같은 시각 차 한 대가 남궁 가문이 숨어 사는 골짜기에 도착했다.

그 골짜기는 안개가 자욱하여 밖에서는 뿌옇게 보여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차는 골짜기에 멈춰 섰고 공처럼 굴러갈 듯한 뚱뚱한 정태웅이 차에서 내렸다.

정태웅이 차에서 내렸고 그의 뒤로 두 명의 부하가 그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지휘사님, 여깁니까?”

한 부하가 물었다.

“맞아! 됐어, 넌 이제 가봐.”

두 부하는 알겠다고 대답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고요한 산골짜기에서는 벌레 우는 소리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없었다.

그곳에 있는 것이라고는 손을 뻗으면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고 기괴한 안개뿐이었다.

정태웅은 안개 앞에 서서 눈을 가늘게 뜨더니 갑자기 짙은 안개를 향해 소리쳤다.

“암부의 정태웅이 남궁 가문을 방문하러 왔습니다.”

그 고함에 기괴한 안개들이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연한 노란색의 옷을 입은 두 무인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그 두 사람은 장검을 등에 지고 있었고 분위기가 남달랐다.

그들의 내공은 대무사 절정 경지였다.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곧바로 정태웅을 향해 예를 갖췄다.

“암부의 정태웅 지휘사님이셨군요. 오랜만입니다.”

“하하! 남궁 가문에 절 아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태웅은 두 명의 남궁 가문 사람이 그렇게 말하자 호탕하게 웃었다.

“당연히 알죠. 당시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저희 남궁 가문에서는 암부와 여러 차례 협력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문의 도련님은 과거 구주왕과 의형제를 맺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저희가 어떻게 정태웅 지휘사님을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검을 등에 진 남자가 말했다.

정태웅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오늘 지휘사님께서는 갑자기 무슨 일로 저희 남궁 가문을 찾으신 겁니까?”

얼굴이 긴 편이 남자가 물었다.

“전 명령을 받고 남궁 가문 작은 괴물을 데리러 온 겁니다.”

정태웅이 말했다.

작은 괴물이란 바로 남궁 가문의 귀재 남궁서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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