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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진짜 형의 목소리네요. 진짜 구주 형이에요!”

쇠사슬에 사지가 묶인 소년후는 갑자기 아이처럼 울먹이기 시작했다.

“하하, 서준아. 형은 널 속이지 않았다니까!”

정태웅은 녹음펜을 거두어들인 뒤 기쁜 얼굴로 말했다.

“얘기해줘요. 구주 형 지금 어디 있어요?”

남궁서준은 갑자기 고개를 들면서 흥분한 얼굴로 눈앞에 있는 정태웅을 향해 물었다.

“얘기했잖아. 나랑 같이 남릉 고씨 일가로 향하면 저하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넌 지금 검옥에 갇혀 있고 너희 집안 어르신들이 쇠사슬로 네 사지를 묶어놓았지. 이걸 어떡하지?”

정태웅은 중얼거리면서 아래쪽에 있는, 쇠사슬에 사지가 묶인 흰옷을 입은 소년을 바라보았다.

남궁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겨우 쇠사슬일 뿐이에요. 절 묶어둘 순 없죠.”

남궁서준은 그렇게 말하면서 갑자기 엄청난 검기를 뿜어댔다.

그 검기는 마치 용과 같았다. 그것은 곧바로 검옥 안의 모든 검기를 제압했다.

마치 그가 검 중의 왕인 것처럼 말이다.

무시무시한 검기가 움직이면서 철컥철컥 소리가 났다.

남궁서준은 몸을 흠칫 떨었다. 그의 사지를 묶었던 쇠사슬이 순식간에 부서졌다.

“세상에! 서준아, 너 그사이 실력이 또 는 거야?”

그 광경에 정태웅의 눈이 빛났다.

“역시 괴물답네! 이 정도 재능이면 곧 저하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데?”

흰옷을 입은 소년은 자신의 사지를 묶었던 쇠사슬을 부순 뒤 오른손을 들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리 와!”

챙 소리와 함께 금빛의 검이 지면을 뚫고 지하에서 올라왔다.

금빛의 검은 그 길이가 아주 길었고 검날은 보통 검보다 조금 더 넓었다.

칼자루에는 빛나는 야명주들이 박혀 있었다. 그 검은 남궁 가문의 명검 유용검으로 남궁서준의 독특한 무기였다.

유용검을 손에 넣게 되자 화진 소년후의 기세가 다시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치 그와 그가 들고 있는 금빛의 검이 한 몸이 된 듯 말이다.

금빛의 검을 든 흰옷을 입은 소년은 위로 올라가서 정태웅의 앞에 섰다.

엄청난 검기가 그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그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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