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38화

거기까지 생각하자 나흐 가주 눈빛에 참을 수 없는 광기가 번들거렸다. 그 모습에 집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결국 가주의 명령, 거부할 수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집사는 속으로 부디 자신은 살아남을 수 있길 기도했다.

다시 한번 뉴스 보도가 나갔고, 소식을 접한 염구준은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다.

“나흐 가문이 감히 나에게까지 손을 뻗치려 하다니, 정말 오만방자하기 그지없구나!”

청룡 또한 그 뉴스를 보고 화가나 신문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정말 뻔뻔하네요. 저번 일을 그냥 넘어갔더니, 이제 전주님까지 건드리려 하다니,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니, 전주님 제가 가서 이들을 정리하겠습니다. 나흐 가문이 어떤 놈들인지 이미 조사 다 마쳤습니다.”

청룡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그동안 조사해 놓은 자료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나흐 가문의 첫 시작은 지하 도박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재벌가가 되었지만, 아직도 거기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또한 이들은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을 착취하며 자신의 배를 불렸습니다. 특히 지금 가주가 올라간 뒤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죠. 하지만 이들 중에 나정한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만 다릅니다. 외부에서 직접 자신의 힘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염구준이 나정한의 프로필을 보며 뛰어난 능력에 감탄했다.

“이건 내가 직접 나서야겠군. 나흐 가문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확인해야겠어.”

염구준이 자료들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재미있군.”

최근 몇 년, 아무도 감히 그에게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나흐 가문이 처음이었다. 염구준은 인내심이 바닥나는 것을 느꼈다.

“알겠습니다.”

염구준이 직접 나서겠다는 말을 듣자 청룡은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그는 염구준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오후, 나흐 가문 문 앞에 고급 차량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이어서 염구준이 군복과 권총을 멘 채 기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